'애물단지' 앙토니 마시알(27, 맨유)이 팀 내 최고 공격수로 급부상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의 크리스 휠러 기자는 22일(한국시간) "앙토니 마시알은 기회를 두 손으로 꽉 잡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왕따에서 1순위 스트라이커가 됐다"라고 전했다.
마시알은 지난 2015년 9월 AS 모나코를 떠나 맨유로 이적했다. 이적 첫 시즌인 2015-2016 시즌 리그 31경기에 출전해 11골을 기록하며 기대를 모았고 2019-2020 시즌에는 리그에서만 17골을 기록하며 주전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하지만 들쭉날쭉한 경기력이 문제가 됐다. 지난 시즌 마시알은 주로 최전방 공격수와 왼쪽 윙포워드로 출전했다. 하지만 적은 활동량과 성실하지 못한 태도로 주전 자리에서 밀리기 시작했다. 지난 시즌 합류한 에딘손 카바니에게 최전방 공격수 자리를 내주게 되었고 좌측 윙어 자리는 마커스 래시포드와 폴 포그바에게 밀렸다. 총 23경기에 출전했음에도 단 4골에 그쳤다.
이번 시즌 공식전 11경기에 출전했지만, 단 1골만을 기록하면서 결국 마시알은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스페인 세비야로 임대를 떠났다. 하지만 마시알은 세비야에서도 '부활'에 실패했다. 공식전 12경기에 출전했지만, 유로파리그에서 1골을 기록하는 데 머물렀다.
어느 팀도 마시알에게 관심이 없는 상황, 마시알에게 기회가 왔다. 휠러는 "상황이 빠르게 변했다. 메이슨 그린우드는 불미스러운 일로 팀에서 사라졌고 에딘손 카바니는 팀을 떠났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거취는 불분명한 상태다. 마시알은 팀 내 최고 공격수로 떠올랐다"라고 상황을 평가했다.
실제로 마시알은 프리시즌 친선 경기에서 맹활약 중이다. 지난 12일 치른 리버풀전 1골을 기록했고 15일 열린 멜버른 FC전에서도 득점을 기록했다. 게다가 19일 치른 크리스탈 팰리스와 경기에서는 1골 1도움을 기록, 팀의 3-1 승리를 직접 이끌었다.
휠러는 "이번 투어에서 호날두 위에 먹구름이 드리워졌다면 마시알은 신선한 공기를 마시게 됐다. 과거 경기장 안팎에서 보였던 그의 행동에는 아쉬운 점이 많았지만, 다수 매체들은 마시알이 프리시즌 캠프에서 아주 즐거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21일 진행된 오픈 트레이닝에서 그는 구단에서 가장 세련된 선수처럼 보였다"라고 전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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