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르 주장, 루카쿠 복귀 지지..."행복한 곳 원하는 게 당연해"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2.07.22 13: 52

인터 밀란(이하 인테르) 주장 사미르 한다노비치(38, 인테르)가 동료 로멜루 루카쿠(29, 인테르)를 지지했다.
이탈리아 '풋볼 이탈리아'는 21일(한국시간) "한다노비치는 루카쿠의 복귀에 놀라지 않았으며 그가 인테르로 돌아오고 싶어 한 것은 당연하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루카쿠는 팀을 떠난 지 1년 만에 올여름 인테르로 돌아왔다. 그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1억 1300만 유로(약 1511억 원)에 달하는 거액의 이적료로 첼시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루카쿠는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며 리그 8골에 그쳤고, 결국 임대로 인테르에 다시 합류했다.

[사진] 인터 밀란 공식 SNS.

첼시에서는 행복하지 않다던 루카쿠는 인테르 복귀에 행복함을 드러냈다. 그는 "다시 돌아올 수 있어서 놀랍다. 이곳에서 엄청난 성과를 냈는데, 인터밀란 동료들과 팬들의 애정으로 인해 밀라노로 향할 수 있었다. 고향으로 돌아온 기분"이라며 기뻐했다. 루카쿠는 인테르로 복귀하며 연봉까지 깎였지만, 이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다.
많은 팬들에게 충격을 안긴 복귀였으나 동료 한다노비치에게는 전혀 놀라운 소식이 아니었다. 오랫동안 루카쿠와 함께했던 그는 이미 루카쿠의 복귀를 직감하고 있었다.
한다노비치는 "나는 첼시에서 루카쿠의 모습을 봤기 때문에 놀라지 않았다. 그의 유명한 인터뷰에서 우울함과 향수를 느낄 수 있었다. 언제나 어느 라커룸에 있어야 하는지 알아야 한다. 루카쿠는 우리 라커룸이 건강하고 쾌활하며 긍정적임을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한다노비치는 루카쿠의 선택이 당연하다며 동료를 감싸 안았다. 그는 "살다 보면 처음에는 경제적인 이유를 택하는 경우가 많지만, 그다음에는 항상 좋은 삶이 그 자리를 차지한다. 한 곳에서 행복하다면, 돌아가고 싶은 것이 당연하다. 나는 그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그럴 필요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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