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합도 잘 맞고 있어, 만족스럽다."
코로나19 여파로 주전 두 명이 온라인으로 참가하는 불안정한 상황에서도 승리를 챙겨왔던 KT가 어느새 연승의 숫자를 '3'까지 늘렸다. '커즈' 문우찬은 개개인의 기량 뿐만 아니라 '한 몸처럼 움직여라'는 강동훈 감독의 지론대로 팀합까지 올라가고 있다고 팀 연승 비결을 전했다.
KT는 21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한화생명과 2라운드 경기서 ‘라스칼’ 김광희와 ‘빅라’ 이대광이 1, 2세트 발군의 캐리력을 발휘하며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3연승을 달린 KT는 시즌 6승(5패 득실 +2)째를 올리면서 순위를 5위로 끌어올렸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커즈' 문우찬은 "요즘 경기력도 좋고 팀합도 잘 맞는 거 같아서 만족스럽다"고 웃으면서 "연습 때도 잘 되고 대회 때도 조금씩 부족한 게 채워지고 있다. 경기력이 잘 나와 기세도 타고 있고 여러 가지 부분들이 좋은 것 같다"고 승리 소감과 함께 최근 팀 분위기를 전했다.
덧붙여 그는 "개인적으로 정글 플레이에 있어서 갈피를 못 잡았을 때가 있었는데 어느 순간 깨달았다. 어떤 플레이를 할지 잘 떠오르고 자신감도 붙어서 긴장을 덜하면서 경기에 임하고 있다"며 자신의 경기력도 일정 수준 궤도에 올랐음을 시사했다.
코로나19 확진으로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을 겪은 것에 대한 자신의 상황도 전했다.
"코로나 때 생각보다 힘들었다. 경기 전에 최대한 잠도 많이 자고 에너지 소모를 줄이고 경기에 임했더니 더 잘한 것 같다. 그래서 오프라인 경기를 할 때도 컨디션 조절을 할 수 있게 루틴 자체를 바꿨다."
밴픽의 중요도에 대해 문우찬은 "확실히 중요하다고 느끼고 있다. 최소한 정글 밴픽에 참여를 많이 해야 플레이도 좋아지는 것 같아서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면서 "패배를 많이 할 때 정글 픽이 어떤 상황에서 나와야 하는지 확신이 없었고 그 픽을 선택했을 때 어떻게 플레이를 해야 할지 확신이 없었다. 요즘에는 어느픽이든 대처를 할 수 있게 준비를 했고 어떻게 해야 게임이 잘 흘러갈지 기반을 다져놔서 잘 할 수 있게 되었다. 예전에도 조금씩 잡혀가고 있었는데 패배를 할 때가 많았었다. 그래서 대회 때는 확실하게 준비되어 있는 픽을 하려고 했고 스크림에서는 여러 가지 픽들을 연습하면서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문우찬은 팬들에 대한 감사인사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항상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 너무 감사하고 코로나 걸리시면 조금 힘들 수 있기 때문에 건강 관리 잘 하시기 바란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