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뜨거운 영입 시장을 보내고 있는 토트넘이 탕귀 은돔벨레(26, 토트넘) 처분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영국 'HITC'는 21일(한국시간) "디 애슬레틱 소속 기자 잭 피트-브룩은 은돔벨레의 좌절스러운 이적 상황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보도했다.
은돔벨레는 지난 2019년 여름 올림피크 리옹을 떠나 토트넘에 합류했다. 이적료는 무려 6500만 파운드(약 1024억 원). 토트넘 역대 최다 이적료였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은돔벨레는 좀처럼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적응하지 못했다. 불성실한 태도와 안일한 수비 가담, 들쭉날쭉한 경기력으로 무수한 비판을 받았다. 조세 무리뉴 감독은 "은돔벨레에게는 더 이상 기회를 줄 수 없다"며 그를 공개적으로 비판할 정도였다.
결국 은돔벨레는 친정팀 리옹으로 임대를 떠났다. 하지만 은돔벨레는 리옹에서도 기대 이하의 활약을 펼쳤고 다시 토트넘으로 돌아왔다. 토트넘은 그를 프리시즌 한국 투어 명단에서도 제외하며 판매를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토트넘의 희망과 달리 은돔벨레 이적은 쉽지 않아 보인다. 피트-브룩은 현재 은돔벨레를 원하는 팀은 많지 않으며 그의 높은 주급이 큰 걸림돌이 될 것이라 전했다. 현재 그는 해리 케인과 함께 토트넘 내 최다 주급인 20만 파운드(약 3억 1358만 원)를 받고 있다.
그는 "마르세유는 은돔벨레를 원하지만, 돈이 없기 때문에 영입이 쉽지 않다. 나는 은돔벨레 이적이 일어날 것이라 기대하지 않는다. 은돔벨레는 유럽에서 충분한 수요가 없어 보인다"고 밝혔다. 'HITC'는 이를 두고 "끔찍한 상황에 처했다. 은돔벨레는 토트넘에서 미래가 없지만, 다른 클럽에서는 줄 리 없는 엄청난 돈을 받고 있다"고 평했다.
한편 피트-브룩은 또 다른 토트넘의 방출 대상인 세르히오 레길론과 지오바니 로 셀소의 이적은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그는 "레길론과 로 셀소의 이적은 결국 성사되리라 기대하고 있다. 그들은 수요가 많다. 내가 상상하는 대로 많은 이적료를 챙길 순 없겠지만, 이적은 일어날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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