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백업' 20세 공격수, PL 이적 합의...황의조는 언제쯤? [공식발표]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2.07.22 07: 48

황의조(30, 보르도)와 한솥밥을 먹던 세쿠 마라(20, 보르도)가 프리미어리그(PL) 사우스햄튼 이적을 눈앞에 뒀다.
사우스햄튼은 22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보르도의 재능 있는 어린 공격수인 마라 영입에 대해 원칙적 합의를 마쳤다. 그는 메디컬 테스트를 남겨뒀지만, 며칠 내로 서류 작업을 마치면 사우스햄튼의 올여름 6번째 영입이 될 것"이라 공식 발표했다.
마라는 프랑스 국적의 유망주 공격수로 지난 시즌까지 황의조와 함께 보르도에서 활약했다. 그는 황의조에게 밀려 주전 자리를 꿰차진 못했지만, 리그에서만 893분 동안 경기장을 누비며 7골 2도움을 기록했다. 마라의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는 시즌이었다.

[사진] 사우스햄튼 공식 SNS.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르도는 리그 꼴찌를 기록하며 2부로 강등당했다. 게다가 재정난으로 징계를 받으며 3부리그까지 추락할 위기에 처했다. 다행히 보르도는 마라 판매로 1300만 유로(약 174억 원)가량을 벌어들이며 3부리그 추락은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의조의 이적에도 관심이 쏠린다. 그는 지난 시즌 보르도에서 가장 많은 경기 시간(리그 2525분)을 소화하며 리그 11골 2도움을 터트린 에이스다. 자연스레 많은 구단이 보르도를 떠나려는 황의조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마인츠와 샬케(이상 독일), 포르투(포르투갈), 웨스트햄(잉글랜드) 등 해외는 물론 낭트와 스트라스부르, 몽펠리에, 트루아와 같은 프랑스 팀들이 그를 주시했다. 특히 황의조의 활약을 직접 맛본 프랑스 팀들이 적극적으로 나섰다.
하지만 황의조에게 직접 이적 제의를 보내기도 했던 낭트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는 이유로 돌연 발을 뺐다. 다른 유럽 구단들 역시 황의조의 몸값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황의조는 내년이면 보르도와 계약이 만료되기에 급할 것이 없다는 생각이다.
한편 황의조는 유럽 잔류만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프랑스 'RMC 스포츠'의 기자 로익 탄지는 "황의조를 향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팀이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그러나 그는 유럽에 남기를 희망한다"라고 보도했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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