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이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은 21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2022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뉴질랜드와 8강전을 치러 78-88로 패배했다. 이로써 한국의 4강 진출은 좌절됐다.
라건아(19점 14리바운드)와 최준용(11점 9리바운드 7어시스트)이 분전을 펼쳤지만, 14개의 3점 슛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1쿼터를 23-26으로 뒤진 채 마친 한국은 어려운 흐름에서 라건아와 최준용, 이우석의 3점 슛이 터지며 경기를 풀었다. 특히 벤치에서 교체로 나온 이우석은 경기 흐름을 바꿨다.
2쿼터 역시 팽팽한 흐름이었다. 하지만 최준용, 라건아의 콤비 플레이로 분위기를 올린 한국은 이대성의 골밑 슛과 막판 이우석의 득점으로 46-4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전반 한국은 37.5%의 높은 3점 슛 성공률을 보였다.
3쿼터 한국은 이대성, 김종규, 최존용이 연달아 3점을 기록하며 좋은 출발을 알렸다. 하지만 전반 한 차례 테크니컬 파울을 받았던 이대성이 재차 테크니컬 파울이 불리며 코트를 벗어났다. 송교창이 대신 투입됐다.
이후 한국은 계속해서 실점을 허용하며 54-53 1점 차까지 따라잡혔다. 58-57로 팽팽하던 쿼터 후반 강상재가 깔끔한 득점을 기록하며 60-57로 점수 차를 벌렸다. 하지만 스미스 밀너의 3점 버저비터 슛이 들어가며 60-60 동점으로 쿼터를 마쳤다.
4쿼터 라건아의 자유투를 시작으로 한국이 다시 리드를 잡았다. 곧이어 강상재가 3점 플레이에 성공하며 잠시 앞서 나갔지만, 곧바로 위기를 맞았다. 골밑 득점을 시도하는 상황에서 최준용이 발목 부상으로 잠시 코트를 벗어났다. 뉴질랜드는 한국이 흔들린 틈에 연속 득점을 기록하며 67-71로 경기를 뒤집었다.
69-74로 뒤진 상황 라건아가 3점 플레이를 완성하며 72-74로 점수 차를 좁혔다. 2점 차를 유지하던 한국은 플린 카메론의 연속 득점에 74-80까지 격차가 벌어졌다. 이후 판정에 불만을 표하던 최준용이 테크니컬 파울로 퇴장당했다.
이후 한국은 78-88 10점 차까지 점수가 벌어졌고 그대로 경기를 마치며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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