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무관심이 최악의 관중 동원으로 이어졌다.
사커다이제스트는 21일 "지난 한국과 중국의 맞대결에 경기장을 찾은 관중은 214명이었다. E-1 챔피언십에 대한 관심이 없다"고 보도했다.
이어 "한국을 비롯해 일본, 중국 모두 베스트 멤버로 출전하지 않았다. 그 결과 대회에 대한 관심이 낮아졌고 흥행도 저조하다"고 전했다.
E-1 챔피언십은 동아시아축구연맹(EAFF)가 주최하는 대회다. 원래 중국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개최지가 일본으로 바뀌었다.
특히 문제는 선수 구성이다. 한국과 일본은 유럽파가 참여하지 않았다. 국가대표 의무 차출 규정에 영향을 받지 않는 대회이기 때문에 주력 선수들이 많이 빠졌다. 일본도 마찬가지다.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은 찾아볼 수 없다. 대부분 일본 J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참여했다.
20일 한국과 맞대결을 펼친 중국은 더욱 최악이다. 대부분 23세 이하 선수들로 구성됐다. A매치 경험이 없는 선수들이 대부분이다.
특히 중국은 이번 대회에 신경을 쓰지 않는다. 사령탑도 A대표팀이 아닌 23세 이하 얀코비치 감독이 대회에 참가했다. 그만큼 성의가 없는 모습.
중국 언론도 한국전 패배에 대해 정당한 대결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시나닷컴은 "한국은 A 대표팀이 출전했고 중국은 23세 이하 선수들로 구성됐다"고 스스로 아쉬움을 달랬다.
완패한 중국은 경기 시작부터 극단적인 수비축구를 펼쳤다. 대부분 23세 이하 선수들로 구성된 가운데 중국은 정상적인 축구를 펼치지 못했다. 결국 최악의 관중과 함께 중국도 기대이항의 성과를 얻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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