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밍 코인’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부침에 시달리던 ‘라스칼’도 제 자리를 찾았고, 유망주 ‘빅라’는 또 다른 캐리 라인의 가능성을 보였다. 신바람나는 3연승 행진이었다. KT가 한화생명을 꺾고 드디어 서부리그에 입성했다.
KT는 21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한화생명과 2라운드 경기서 ‘라스칼’ 김광희와 ‘빅라’ 이대광이 1, 2세트 발군의 캐리력을 발휘하며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3연승을 달린 KT는 시즌 6승(5패 득실 +2)째를 올리면서 순위를 5위로 끌어올렸다. 6연패를 당한 한화생명은 시즌 10패(1승 득실 -14)째를 당하면서 순위 반등없이 9위를 유지했다.
서머 개막 이후 활약이 미비했던 ‘라스칼’ 김광희가 1세트부터 경기력이 폭발하면서 KT가 기선을 제압했다. 세주아니를 잡은 김광희는 순간 이동으로 봇 라인을 급습하면서 팽팽하던 긴장감의 균형을 깨면서 공격의 물꼬를 텄다.
발동이 걸린 김광희의 활약은 계속됐다. 드래곤 교전에서도 용을 사냥하고 물러나던 한화생명의 후미를 순간이동으로 들이치면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라스칼’의 활약에 우위를 점한 KT는 일방적인 공세를 퍼부으면서 30분대 한화생명의 넥서스를 정리했다.
2세트에서도 KT의 흐름이 이어졌다. KT는 드래곤 앞 바위게 싸움에서 ‘에이밍’ 김하람의 루시안이 2킬을 기분 좋게 가져가면서 주도권을 일찌감치 잡았다.
벼랑 끝에 몰린 한화생명이 끈질기게 따라붙었지만, ‘빅라’ 이대광이 탈리야가 한화생명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제대로 끼얹었다. 탈리야의 궁극기로 드래곤의 영혼을 KT에 선사했고, 장로 드래곤 교전에서도 승리에 일조하면서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승기를 잡은 KT는 내셔남작의 바론 버프까지 두르면서 그대로 경기를 매조지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