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버 칸(53) 바이에른 뮌헨 의장이 율리안 나겔스만(35) 감독의 가벼운 언행을 꼬집었다.
독일 '빌트'는 21일(이하 한국시간) "올리버 칸 바이에른 뮌헨 의장은 FC 바르셀로나와 관련해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과 반대되는 의견을 냈다"라고 알렸다.
올여름 바르셀로나는 바쁜 이적시장을 보내고 있다. 이미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과 프랭크 케시에를 자유 계약으로 품에 안았다. 또한 하피냐와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를 영입하며 쓴 돈만 최소 1억 300만 유로(한화 약 1,381억 원)다. 보너스 조항까지 생각한다면 바르셀로나가 쓴 금액은 여기서 더 올라갈 수도 있다.
이에 최근 레반도프스키를 잃은 나겔스만 감독은 의구심을 표했다. 그는 20일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바르셀로나가 어떻게 몸값이 비싼 선수를 여럿 영입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 그들은 돈이 없지만, 모든 선수를 살 수 있는 유일한 클럽이다. 이상하고 미친 짓"이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하지만 칸 의장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이 문제에 현혹돼서는 안 된다. 나는 구단 외부에서 상황을 판단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바르셀로나는 과거에도 꽤 많은 빚이 있었다고 들었다. 하지만 우리 중 그 누구도 바르셀로나 구단 내부 상황을 판단할 수 없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특히 바르셀로나 같은 클럽의 재정 상황은 외부에서 평가하기에 어렵다. 정확한 재정 상태를 알고 있는 것은 구단 관계자들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문제를 논할 때는 신중해야 한다"라며 나겔스만의 언행을 꼬집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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