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탐내던 유망주, 결국 '임대 절차'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2.07.21 19: 46

돈을 좇아 이적을 택했지만, 어려운 상황만 이어지고 있다. 일라시 모리바(19, 라이프치히)의 이야기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21일(한국시간) 자신의 개인 SNS를 통해 "RB 라이프치히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모리바를 임대로 내놓을 준비를 마쳤다. 하지만 모리바는 그 어떤 클럽과도 대화하고 있지 않다"라고 전했다.
일라이시 모리바는 지난 2020-2021 시즌 FC 바르셀로나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공식전 18경기에 출전하며 재능을 드러냈다. 모리바는 185cm의 큰 신체와 많은 활동량, 수비적인 모습보단 적극적인 공격 가담이나 볼을 몰고 전진하는 전진성 등 많은 부분 과거 야야 투레와 비슷하다고 평가받았다. 경기에 나올 때마다 준수한 활약을 보여주면서 다음 시즌 로날드 쿠만 감독의 1군 계획에 포함된 것으로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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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모리바는 구단의 재계약 제의에도 미지근한 반응을 보이며 오로지 더 많은 급여를 제시하는 클럽들의 이적에만 몰두할 뿐이었다.
이에 당시 바르셀로나 지휘봉을 잡고 있던 로날드 쿠만 감독은 "18세의 나이에는 돈이 전부가 아니다. 높은 수준의 경기를 꾸준히 소화해야 할 나이다. 나라면 경기에 계속 뛸 수 있는지를 계약의 최우선 순위에 뒀을 것이다. 하지만 모리바는 아니었다"라며 그의 태도를 지적하기도 했다.
모리바는 라이프치히로 이적한 뒤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다. 단 한 번의 선발 출전도 못 한 채 교체 출전 6회를 기록할 뿐이었다. 결국 모리바는 2022년 1월 발렌시아 CF 임대 이적을 택했다.
한편 모리바는 2022-2023 시즌에도 라이프치히에서 기회를 잡지 못할 전망이다. 로마노는 "현재 라이프치히는 모리바를 이적시킬 것이다. 영구 이적이 아닌 임대 이적을 원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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