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끝났다"...'한때 英 최고의 재능', 끝을 모르고 추락 중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2.07.21 19: 40

델리 알리(26, 에버튼)의 추락은 어디까지일까.
에버튼은 21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에서 열린 미네소타 유나이티드와 프리시즌 친선 경기에서 전반전에만 3실점을 허용하며 0-4로 대패했다.
실망스러운 패배에 팬들이 제대로 화났다. 팬들의 분노는 한 선수를 향했는데 바로 델리 알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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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는 지난달 1일 7년간 몸담았던 토트넘을 떠나 에버튼으로 이적했다. 계약 기간은 2년 6개월로 2024년까지 에버튼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됐다.
알리는 2015년 토트넘으로 이적한 뒤 '잉글랜드 최고의 재능'으로 떠올랐다. 19세이던 이적 첫 시즌 2015-2016 프리미어리그에서 10골을 기록했고 그다음 시즌에는 18골을 몰아치며 새로운 천재의 등장을 알렸다. 손흥민과 해리 케인,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함께 'DESK'라인을 구축해 토트넘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그런 알리를 보고 "웨인 루니의 뒤를 이을 차세대 슈퍼스타"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빠르게 기량이 저하됐다. 번뜩이는 센스는 사라졌고 움직임은 둔해졌다. 경쟁력을 잃은 그는 결국 에버튼으로 이적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의 21일 보도에 따르면 알리는 이번 경기 결정적인 득점 기회도 놓쳤다. 그는 빈 골문 바로 앞에서조차 득점에 성공하지 못했다. 그가 때린 슈팅은 어이없게도 골문을 벗어났다.
이에 팬들은 SNS에서 알리에게 분노를 표출했다. 토트넘 홋스퍼 팬으로 보이는 한 팬은 "이 선수는 폼이 너무 심하게 떨어져 뭐라고 할 말조차 없다. 우리(토트넘)를 위해 득점하는 것은 익숙했지만, 이젠 골을 넣지 못하고 있다. 보기에 슬픈 수준"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팬은 "더 이상 좋은 선수가 아니다. 보기 싫다"라고 말했으며 "알리의 슈팅은 좋은 수비였다. 세상에나"라고 적으며 허무함을 표했다. 
이외에도 팬들은 "가장 슬픈 몰락이다.", "알리는 이제 끝났어." 등의 반응을 보였다. /reccos23@osen.co.kr
"이제 끝났다"...'한때 英 최고의 재능', 끝을 모르고 추락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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