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배 우승’ 주희정 고려대 감독 “오늘의 기쁨, 길게 가면 안된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2.07.21 17: 30

고려대가 MBC배 대학농구 최다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고려대는 21일 상주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제38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남자대학 1부 결승전’에서 연세대를 77-6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통산 12회 우승을 차지한 고려대는 최다우승에서도 연세대(11회)를 2위로 밀어냈다.
최우수선수에 선정된 박무빈은 19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 4스틸을 기록했다. 득점상과 리바운드상을 휩쓴 문정현은 21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올렸다. 수비상의 주인공 이두원은 19점, 16리바운드, 3블록슛으로 골밑을 지배했다. 연세대는 우수상을 받은 신동혁이 15점을 기록했다. 

우승 후 주희정 고려대 감독은 “말이 필요 있겠습니까. 부족한 점은 많지만 우승을 해서 선수들에게 고맙다. 뛰지 못한 선수들에게 미안한 마음도 있다. 다음 기회도 있으니까 잘 준비해서 나오겠다. 4학년들이 있는데 많이 못 뛰었다. 속상하겠지만 이해해주길 바란다. 8월 프로팀과 연습경기와 대학리그 플레이오프 잘 준비하겠다”고 기뻐했다.
최우수선수상을 탄 박무빈에 대해 주 감독은 “고등학교때 공격형 가드였다. 지금 고대 와서 리딩형 가드를 많이 주문하고 있다. 보이지 않는 리딩을 많이 해주고 있다. 볼 없는 움직임에서도 많이 발전했다. 포인트가드로서 더 특출날 수 있다”고 칭찬했다.
이제 고려대는 대학리그 플레이오프와 연세대와 정기전 승리를 준비한다. 주희정 감독은 “연대는 라이벌학교다. 양준석과 이민서가 뛰지 않았다. 우리 선수들이 잘해줬다. 이제 휴식기를 갖고 부족한 점은 8월부터 준비하겠다. 오늘의 기쁨은 길게 가면 안된다. 좋은 기억을 갖고 초심으로 돌아가겠다”며 필승을 다짐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대학농구연맹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