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두원 끝내기 덩크슛' 고려대, 연세대 꺾었다…MBC배 대학농구 ‘통산 12회 최다우승’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2.07.21 16: 32

고려대가 라이벌 연세대를 꺾고 MBC배 대학농구 최다우승을 거머쥐었다.
고려대는 21일 상주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제38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남자대학 1부 결승전’에서 연세대를 77-6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통산 12회 우승을 차지한 고려대는 MBC배 최다우승에서도 연세대(11회)를 2위로 밀어냈다.
고려대는 김태완, 박무빈, 김태훈, 문정현, 이두원이 선발로 나섰다. 연세대는 유기상, 최형찬, 신동혁, 이규태, 김보배로 맞섰다. 1쿼터부터 이두원이 골밑을 지배했다. 박무빈과 문정현의 3점슛까지 터졌다. 고려대가 24-13으로 1쿼터를 리드했다.

연세대는 이두원을 막지 못했다. 2쿼터 초반 2대2에 이은 이두원의 덩크슛이 나와 고려대가 사기를 높였다. 연세대가 김보배, 이규태 등 빅맨자원을 총동원했지만 이두원을 당하지 못했다. 2쿼터 중반 고려대가 36-17, 더블스코어 넘게 달아났다.
추격에 나선 연세대는 2쿼터 막판 연속 공격자 파울을 범해 흐름이 완전히 끊어졌다. 신동혁의 버저비터 3점슛이 터진 연세대가 27-42로 추격하며 전반전을 끝냈다.
후반전도 고려대 분위기였다. 이두원이 공격리바운드를 잡아 골밑슛을 넣었고 박무빈이 바스켓카운트를 얻었다. 3쿼터 중반 점수차가 22점으로 벌어졌다. 유기상이 4점 플레이를 펼치며 추격했지만 고려대 골밑에 밀렸다. 고려대가 63-43, 20점을 앞서며 4쿼터를 맞았다.
뒤늦게 슛이 터진 연세대는 종료 5분여를 남기고 56-68로 맹추격했다. 하지만 김태완이 3점슛으로 연세대 추격을 잠재웠다. 이두원은 종료 1분 11초전 승리의 덩크슛을 꽂았다. 
이날 우승으로 고려대는 MBC배 최다우승의 영광을 차지했다. 지난해 코로나 집단감염 사태가 터져 대회에 불참했던 고려대는 연세대로부터 우승컵 탈환에 성공했다. 
최우수선수에 선정된 박무빈은 19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 4스틸을 기록했다. 득점상과 리바운드상을 휩쓴 문정현은 21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올렸다. 수비상의 주인공 이두원은 19점, 16리바운드, 3블록슛으로 골밑을 지배했다. 연세대는 우수상을 받은 신동혁이 15점을 기록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대학농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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