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결승전 선제골' 최유리, "중국전 골-승리 모두 잡을 것" 다짐

최유리(28)가 중국전 득점과 승리를 다짐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9일 오후 일본 이바라키현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개막전에서 1-2로 패했다.

첫 경기 패배를 맛본 한국은 23일 중국을 상대로 2차전에 나선다. 경기를 앞두고 21일 인터뷰를 진행한 최유리는 "첫 경기에서 힘든 경기를 펼쳤다. 높은 강도의 전술을 사용하는 팀이기에 한 경기에서 쓰는 에너지가 많다. 어제 회복을 잘 했다. 하지만 한국보다 더운 날씨는 아직 느껴보지 못했다. 어제 잘 쉬고 오늘 훈련을 잘 마무리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감독님께서 윗 라인부터 상대 수비진에 압박할 것을 요구했다. 압박을 하다 보니 많이 내려가는 것이 없었고, 위에서 일본 수비의 뒷 공간을 공략려고 했다. 하지만 일본전 전반에는 그렇게 많이 못 했다. 후반에 그런 모습이 나오면서 기회가 생겼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한국은 지난 2월 열린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중국에 2-3으로 역전패당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당시 경기에서 선제골을 기록했던 최유리는 "좋은 기억과 경험은 그대로 가져가되 그런 경험을 토대로 이번 경기에서도 골을 넣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항상 한다. 아시안컵 때 부담감이 있었지만, 득점을 통해 그 부담감을 스스로 깰 수 있었다. 한 계단 올라섰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자신감 있게 중국의 골문을 두드려 볼 예정"이라고 다짐했다.

최유리는 "일본전 아쉬움만 남은 채로 경기가 끝났다. 중국이랑 지금까지 경기를 하며 일본전만큼 아쉬운 경기가 대부분이었다. 이번에는 확실히 득점도 하고 승리까지 챙길 수 있도록 열심히 해보겠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