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CJ대한통운, 친환경 물류 혁신 위해 손잡았다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22.07.21 11: 29

 기아와 CJ대한통운이 친환경 물류 혁신을 위해 손을 마주잡았다. 물류 사업에는 물류에 최적화된 차량이 공급되어야 한다는 생각에 양사가 공감한 덕분이다. 
양사는 협력을 약속하는 의미로 MOU를 체결했다. 21일 양재동 본사에서 치러진 행사에는 기아 송호성 사장, CJ대한통운 강신호 대표이사, 기아 eLCV비즈니스사업부장 김상대 전무, CJ대한통운 택배∙이커머스 부문 신영수 대표 등이 참석했다 .
협약의 주제는 ‘친환경 물류 운송 혁신 프로젝트 업무협약(MOU)’이다. 구체적으로는 친환경 물류에 최적화된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Purpose Built Vehicle)를 개발하고 이와 연계한 다양한 솔루션의 사업화에도 함께 힘쓰는 것이다. 

왼쪽부터 CJ대한통운 택배∙이커머스 부문 신영수 대표, CJ대한통운 강신호 대표이사, 기아 송호성 사장, 기아 eLCV비즈니스사업부장 김상대 전무.

기아는 최근 PBV에 부쩍 힘을 쏟고 있다. 국내 선도 물류 기업과의 협업 확대로 물류 운송 시장 내 전동화 및 맞춤화 트렌드 확산에 앞장서고, 2030년에는 글로벌 PBV No.1 브랜드로 자리잡겠다는 청사진도 세웠다. 
이번 협약에 따라 기아는 올해부터 CJ대한통운의 전기 배송트럭 전환을 위한 봉고III EV를 먼저 공급하고, 궁극적으로 CJ 대한통운의 친환경 물류 사업에 최적화된 PBV를 개발해 2025년부터 공급할 계획이다. CJ 대한통운이 봉고III EV의 사용 경험을 바탕으로 상세 요건을 제시하고 기아가 이를 전용 PBV 모델 개발 및 봉고III EV의 상품성 개선에 반영하는 방식이다. CJ대한통운은 물류운송 현장에 가장 적합한 상품이 개발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용성 테스트에도 참여한다.
양사는 PBV 개발 외에도 봉고III EV 사용자경험(UX) 최적화, 상하차 작업 효율화 기술 혁신, 배터리 생애주기 신사업 기회 모색 등 봉고III EV를 활용한 다양한 솔루션 및 기술 등의 실증을 단계적으로 병행한다.
또한 장기적으로는 배송 물품을 싣고 배송기사를 따라다니는 배송 로봇 등 자율주행 관련 시범사업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기아 관계자는 “CJ대한통운과의 전략적 협업을 통한 친환경 목적기반 차량 및 연계 솔루션의 본격 개발로 국내 1톤 트럭 중심의 물류 생태계 혁신을 도모하고자 한다”며 “미래지향 PBV로 국내 소형상용트럭 시장 내 뉴노멀(New Normal)을 선도하고 운송 수단의 혁신을 이끌 것”이라고 전했다. /100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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