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이 손목 부상으로 1군 로스터에서 말소된 탑 라이너 ‘후니’ 허승훈을 코치로 기용했다. 허승훈은 휴식을 취하면서 동시에 아카데미에서 콜업된 ‘소울’ 청 루오의 메타 적응을 돕겠다고 밝힌 바 있다.
라이엇 게임즈의 팀 계약 정보가 담긴 ‘글로벌 계약 데이터베이스(GCD)’에 따르면 ‘후니’ 허승훈은 지난 20일(이하 한국시간) 선수에서 코치로 보직이 변경됐다. GCD에서 허승훈의 계약 종료 시점은 ‘2022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이 종료된 직후다.
지난 4일 ‘LOL 챔피언십 시리즈(LCS)’의 마지막 경기를 치른 허승훈은 1군 로스터에서 말소됐다. 허승훈이 휴식을 택한 이유는 심각한 손목 부상이다. 16일 TSM이 공개한 콘텐츠에서 허승훈은 “2016년부터 고생한 손목이 최근에는 만성화가 됐다. 아쉽지만 휴식을 취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2015년 프나틱 소속으로 데뷔 이후 다양한 국제 무대를 경험하며 쉴새 없이 달린 허승훈은 부상 악령에 시달리면서 7년 만에 휴식을 취하게 됐다. 준수한 경기력으로 커리어를 이어간 허승훈은 2022 시즌은 낮은 경기력으로 비판 받았는데, 구체적인 원인이 드러났다.
비록 1군 로스터에서 내려왔지만 허승훈은 TSM의 호성적을 위해 탑 라이너 ‘소울’ 청 루오의 1군 및 메타 적응을 돕겠다고 의견을 낸 바 있다. TSM은 이러한 허승훈의 요구를 수용해 선수에서 코치로 계약 내용을 변경했다.
한편 2022 스프링 시즌 최악의 성적(9위, 5승 13패)을 낸 이후 서머 시즌에서도 갈팡질팡하던 TSM은 4연패를 끊어내면서 한숨 돌린 상태다. 18일 플라이퀘스트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TSM은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인 8위(3승 6패)에 올라 있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