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괴물 수비수' 김민재(26)의 행선지가 나폴리로 굳어지는 모양새다. 그런데 에버튼이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이탈리아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는 20일(한국시간) "나폴리가 이번 여름 페네르바체 수비수 김민재 영입 경쟁에서 에버튼과 인터 밀란(인테르)를 제쳤다"면서 "나폴리는 1700만 파운드(약 267억 원)에 달하는 바이아웃 금액을 페네르바체에 지불하고 김민재와 계약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러자 에버튼 매체 '구디슨 뉴스'는 "나폴리가 김민재에 대한 진지한 움직임을 계획하고 있다. 따라서 에버튼은 김민재에게 관심이 있다며 빨리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 김민재의 영입에 좀더 박차를 가하라고 압박하고 나섰다.
이 매체는 "김민재가 지난 시즌 총 40경기에 출전해 정말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공중 경합 상황에서도 강력한 수비수인 만큼 에버튼이 입찰에 나선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우리는 모두 에버튼이 재정적인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런 만큼 영입은 아주 영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에버튼의 2021-2022시즌 수비는 비참했다. 수술이 필요한 영역 중 하나"라면서 "프랭크 램파드 감독은 지금 투자하고 예리 미나를 매각하는 것이 현명한지 과감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나는 잦은 부상 때문에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에버튼은 이번 여름 번리에서 자유계약으로 풀린 제임스 타코우스키와 계약을 맺었다. 이미 5명의 수비수를 보유하고 있는 에버튼이다. 이론적으로는 다른 센터백을 위해 1700만 파운드를 쓸 필요가 없는 상황. 하지만 김민재 영입이 다른 선수를 매각하더라도 필요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