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패에도 한 중국 축구 전문가가 자국 대표팀의 수비가 뛰어났다고 평가해 중국 네티즌들의 비판을 사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9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1차전에서 중국을 3-0으로 제압했다.
전반 39분 주 천제의 자책골로 앞서나간 한국은 후반 9분과 35분 권창훈(28), 조규성(24, 이상 김천)의 연속 골로 3-0 완승을 거뒀다.
한국은 중국과 역대전적 21승 13무 2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지켰다. 한국은 대회 4연패를 향해 힘찬 첫 발을 내딛게 됐다.
중국 축구 전문가 마덕광은 "기본기에서 중국 대표팀이 밀렸다. 공격을 하기 싫어서가 아니라 그냥 기량에서 밀려 공격을 못했다. 세 번 이상 패스를 한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중국의 슈팅 갯수는 1개로 24개를 때린 한국과 비교해서 절대 열세를 보였다. 재미있는 점은 이 전문가가 그래도 중국 축구 대표팀의 수비를 고평가했다는 것.
마덕광은 "그래도 수비는 잘했다. 특히 전반은 조직적인 수비로 한국의 공격을 최대한 잘 막아냈다"라면서 "한국이 경기 시간 대부분 볼을 점유하고 있었지만 제대로 된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단 중국 네티즌의 반응은 시큰둥하다. 그들은 "수비가 좋은데 0-3 패? 말이 되는 소리냐"라거나 "또 기본기 타령이다"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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