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사 경기에 실력 없는 '아들 2명' 실화?' 아무리 베컴이라도 팬들 뿔났다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2.07.21 14: 01

중요한 경기에 '인맥 축구'를 했단 것에 팬들이 분노했다.
데이비드 베컴이 구단주로 있는 인터 마이애미는 지난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로더데일 DRV PNK 스타디움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 프리시즌 친선 경기에서 0-6으로 대패했다.
내용도 결과도 바르셀로나가 압도적이었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19분 터진 오바메양의 골로 기선제압에 성공했고 전반 25분 하피냐, 전반 41분 파티가 득점을 추가했다. 

[사진] 로미오 베컴 SNS 캡처.

하피냐는 이번 여름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이적했다. 첼시, 리버풀, 토트넘, 바이에른 뮌헨 등의 관심을 받은 하피냐지만 자신이 바르셀로나행을 원했다. 하피냐는 바르사 유니폼을 입고 처음 뛴 공식경기에서 바로 득점, 인상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전반을 3-0으로 마친 바르셀로나는 후반 24분 데파이, 후반 25분 뎀벨레의 추가골로 승리를 굳혔다. 특히 데 용은 에렉 텐 하흐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이적설이 불거지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데 용을 팔아 생긴 이적금으로 다른 선수 영입에 나서려 한다.
하지만 데 용은 이적할 생각이 없다. 바르셀로나 구단이 자신의 드림클럽이기 때문이다. 후안 라포르타 회장은 부인하고 있지만 바르셀로나 구단은 데 용을 미국 투어에 데려가지 않을 수 있다고 압박하기도 했다. 
인터 마이애미 필 네빌 감독은 "바르셀로나전은 클럽 역사상 가장 큰 경기"라고 말하며 홍보했다. 인터 마이애미는 2018년에 설립됐다. 2020년에야 MLS에 합류했으며 2021년 1월부터 필 네빌이 팀을 지휘하고 있다.
[사진] 하비 네빌 SNS 캡처.
바르셀로나 경기에 인터 마이애미의 ‘인맥 축구’ 눈총을 살 상황이 나왔다.
필 네빌은 이 경기에서 자신의 ‘아들’ 하비(20)를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시켰다. 인터 마이애미의 구단주 데이비드 베컴의 아들 로미오 베컴은 후반 종료 4분 전 투입되며 1군 데뷔전을 치렀다.
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에 따르면 한 축구 팬은 “필 네빌은 바르셀로나와의 친선경기를 인터 마이애미 역사상 가장 큰 경기라고 홍보해놓고 자신의 아들과 베컴의 아들을 출전시켰다”고 비꼬았다. 냉정히 하비와 로미오 베컴이 실력이 뛰어나지 않다. 이에 팬들이 뿔난 것이다.
또 다른 팬은 “보는 내내 창피했다”며 실력이 그리 뛰어나지 않은 구단주와 감독의 아들이 중요한 경기에 기용된 것에 불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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