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중석 인기남' 황희찬, 팬 사인 요청에 정성스럽게 화답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2.07.21 04: 28

 이번 프리시즌 때 기초군사훈련을 받으며 예년과 다르게 시간을 보낸 황희찬(26, 울버햄튼)이 몸관리 차원에서 구단의 프리시즌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본 가운데, 친절하게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는 장면이 중계 카메라에 의해 포착됐다.
울버햄튼은 21일 오전 2시(한국시간) 스페인에서 열린 프리시즌 데포르티보 알라베스(스페인)와 친선경기에서 4-0으로 승리했다.
이날 황희찬은 출전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아직 컨디션이 100%가 아닌 것이 이유로 예상된다.

[사진] 사인을 마친 황희찬 / TVn 중계화면 캡처.

황희찬은 지난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입성 초기 눈부신 활약을 했다.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터트리는가 하면 초반 6경기에서 4골을 폭발했다. 이후 잠시 하강곡선을 그렸지만 지난 2월 말 3월 중순 각각 1골과 1도움 소식을 들려줬다. 2021-2022 시즌 리그 총 30경기에 나서 5골 1도움을 기록했다.
이후 한국에서 바쁘게 시간을 보냈다. 6월 A매치 2경기를 치른 황희찬은 바로 논산훈련소에 입소했다. 3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30일 퇴소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황희찬은 병역혜택 대상자다.
황희찬은 퇴소 후 지난 9일 출국 전까지 개인 훈련을 소화했다. 하지만 아무래도 3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터라 다가오는 시즌을 대비하는 훈련에 시간을 많이 할애하지 못했다.
9일 오전 한국 일정을 마친 '황소' 황희찬(26·울버햄프턴)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영국 런던으로 출국했다. 황희찬이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07.09 /ksl0919@osen.co.kr
출국할 때 황희찬은 “소속팀에서 빠르게 몸상태를 회복하는 것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직전 시즌 중요할 때 아쉽게도 부상에 시달렸던 황희찬은 이날 프리시즌 경기는 건너뛰었다. 울버햄튼은 앞으로 현지 시간으로 23일 베식타슈(터키), 30일 스포르팅, 31일 파렌세(이상 포르투갈)와 프리시즌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남은 경기에서는 황희찬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알라베스와 경기를 관중석에서 지켜보던 황희찬이 후반 초반 펜을 들고 팬에게 사인해 주는 모습이 중계 화면에 잡혔다.
황희찬은 친절히 자신에게 다가온 팬에게 정성스레 사인을 해줬다. 그는 지난 9일 런던으로 출국할 때도 공항에서 마주한 팬들에게 손인사와 따뜻한 미소로 고마움을 전한 바 있다. 팬들의 존재에 항상 감사함을 지니고 있는 황희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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