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그래도 韓中 격차 큰데' 중국 해설자, 한숨 "예상치 못한 자책골까지"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2.07.21 02: 48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골이 나왔다."
중국 해설자가 말을 잇지 못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0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중국과 1차전'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4연패를 향한 좋은 출발을 알린 한국이다. 2003년 시작해 2019년까지 총 8차례 열린 E-1 챔피언십에서 한국은 5차례 남자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특히 최근 3차례 대회(2015, 2017, 2019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4연패’ 금자탑을 쌓고자 한다.
앞으로 한국은 오는 24일 홍콩, 27일 일본과 맞붙는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떨어지는 홍콩과의 경기보다 ‘라이벌’ 일본전이 한국의 우승 여부를 가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중국전 첫 골은 한국 선수의 발끝에서 나오지 않았다. 전반 38분 권경원의 롱패스를 중국 수비수 주천제가 헤딩으로 걷어낸다는 것이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중국의 자책골로 한국이 1-0으로 앞서 나갔다.
그대로 전반을 끝낸 한국은 후반에 2골을 추가했다.
후반 9분 권창훈이 추가골을 뽑아냈다. 김진수가 크로스를 헤더로 떨궜다. 쇄도하던 권창훈이 왼발로 밀어 넣어 추가골을 터트렸다.
두 골을 실점한 중국은 그제야 적극적으로 공격했다. 하지만 따라가기엔 한국과 실력 차이가 너무 났다.
중국의 빈틈을 노린 한국은 후반 34분 역습 상황에서 조규성의 쐐기골이 터지면서 3-0 대승으로 경기를 마쳤다.
경기 후 중국 매체 '시나 스포츠'에 따르면 중국에서 이름이 널리 알려진 해설자 잔 준은 "한국과 중국은 여전히 격차가 크다. 그런 상황에서 중국에서 초대형 실수가 나왔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이라며 할 말이 아주 많지만 말을 이어나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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