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수아레스(35)가 비상 상태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문을 두드렸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계약이 만료된 루이스 수아레스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 자신을 역제의했다"라고 전했다.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 카림 벤제마와 함께 세계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았던 수아레스는 지난 2020-2021 시즌 FC 바르셀로나를 떠나 아틀레티코로 향했다. 1987년생인 그는 적지 않은 나이였지만, 타고난 골 감각을 선보이며 2시즌 동안 83경기에 출전, 34골을 기록하며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현재 수아레스는 아틀레티코와 계약이 만료된 '무적(無籍)'이다. 이런 수아레스는 도르트문트의 문을 두드렸다. 도르트문트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주포 엘링 홀란드(22)를 맨체스터 시티로 떠나보냈다. 이후 아약스로부터 세바스티안 알레(28)를 영임했지만, 19일 훈련 도중 고환에 종양이 발견돼 다음 시즌 팀에서 활약할 수 있을지 불분명한 상황이다.
매체는 "충격적인 진단 이후 도르트문트는 스트라이커 자원이 부족해졌다. 현재 스트라이커는 도르트문트의 야망을 위해 필수적인 자원이다. 이런 상황에서 수아레스가 도르트문트에 자신을 어필했다"라고 알렸다.
또한 평소 도르트문트 이적 상황에 정통한 패트릭 베르거 기자는 같은 날 자신의 SNS를 통해 "수아레스와 도르트문트 사이의 접촉이 있었던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수아레스가 도르트문트에 입단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베르거는 "아주 가벼운 접촉이었으며 수아레스의 급여는 구단이 감당하기에 너무 높은 수준이다. 이상적인 영입도 아니다. 도르트문트는 수아레스를 포함해 몇몇 선수들을 살펴보는 중"이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무슨 결정을 내리든 마지막 결정은 알레의 진단 결과에 달렸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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