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터질게 터졌다. 이번 2022 서머 스플릿 내내 발생했던 오류가 드디어 극에 달했다. 크로노브레이크 시스템상 오류로 인해 담원과 농심의 서머 2라운드 2세트 경기가 결국 재경기로 결정됐다.
20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스플릿 담원 기아와 농심 레드포스의 2라운드 2세트 경기가 ‘에포트’ 이상호의 소환사 주문 중 ‘점멸’ 이 사용 불가한 상태로 확인돼 퍼즈 요청에 의해 18분 6초경 정지됐다.
오후 10시 3분경 퍼즈 이후 버그 발생 이전 시점으로 크로노브레이크를 돌렸지만, 크로노브레이크 시스템 버그 이전 시점과 동일한 상황으로 복귀되지 않았다.
라이엇게임즈는 경기 중지 이후 별다른 고지 없이 50분 넘게 중지된 경기는 선수들이 퇴장한 이후 오후 10시 58분 경 재경기 결정을 안내했다.
글로벌골드 6000 차이로 승패가 기운 상황이었지만 라이엇게임즈는 “판정승 선언 여부는 경기가 20분 이상 진행된 경우에만 가능해 조건에 부합하지 않았고, 동일한 챔피언으로 재경기를 진행하기에는 이미 전략이 사용된 상황이라 선택금지(밴픽)부터 새로하는 재경기를 결정했다”라고 재경기 결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밴픽이 이미 한 차례 노출된 상황에 따라 새롭게 경기를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을 부여한 뒤 밴픽을 거쳐 오후 11시 11분 경 경기가 다시 속개됐다.
라이엇 게임즈는 “최근 잦은 게임 내 오류로 원활한 경기 진행이 되지 못한 점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는 입장을 전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