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A대표팀이 출전했고 중국은 23세 이하 대표팀이었다".
대한민국은 20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1차전서 중국에 3-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중국과 역대전적에서 21승 13무 2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지키며 대회 4연속 우승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이어갔다.
완패한 중국은 경기 시작부터 극단적인 수비축구를 펼쳤다. 대부분 23세 이하 선수들로 구성된 가운데 중국은 정상적인 축구를 펼치지 못했다.
중국 23세 이하 대표팀 사령탑인 알렉산드르 얀코비치 감독은 이번 대회에 감독으로 참가했다. 경기 후 얀코비치 감독은 “월드컵 클래스의 수준 높은 팀과 대전했다. 중국으로서 완벽한 경기운영을 해야 한다. 충분히 준비했지만 한국이 한 수 위였다”며 “중국이 어느 정도 수준인지 판단하는데 좋은 경기였다. 공격적인 운영을 하고 싶었지만 상대가 강했다. 순간의 방심도 허용되지 않는 경기였다. 오늘 경기 잘 분석해서 다음 일본전에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언론은 답답한 심정을 숨기지 못했다. 대부분 팀의 전술과 경기력에 대한 아쉬움이었다.
하지만 시나닷컴은 "한국은 A 대표팀이 출전했고 중국은 23세 이하 선수들로 구성됐다"고 스스로 아쉬움을 달랬다. 물론 완전 틀린말은 아니다. 하지만 중국은 23세 이하 선수들만 출전한 것이 아니었다.
특히 수비진에는 웨스트햄 유소년팀 출신이고 귀화 선수인 장 광타이(타이스 브라우닝)도 출전했다. 에버튼 1군 무대와 선덜랜드 등을 거친 장 광타이는 2019년 중국 무대로 이적했다. 이후 리그 내 정상급 수비수로 발돋움한 뒤 귀화하며 중국 국적을 취득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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