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원 지배한 황인범, “손가락 통증 없었다. 트라우마 잊고 경기에 몰입했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2.07.20 21: 47

황인범(26, FC서울)이 중국 격파에 앞장 섰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0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1차전'에서 권창훈과 조규성의 골로 중국을 3-0으로 제압했다. 한국은 중국과 역대전적 21승13무2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지켰다. 한국은 대회 4연패를 향해 힘찬 첫 발을 내딛었다.
중국은 전원이 수비에 가담하는 극단적인 수비축구로 어느 정도 한국을 곤란하게 했다. 하지만 전반전 터진 자책골이 변수였다. 후반전 권창훈과 조규성의 연속골이 터져 중국을 무너뜨렸다.

황인범은 백승호와 함께 중원에서 한국의 허리싸움 압승을 이끌어냈다. 공수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황인범은 전방에 끊임없이 좋은 패스를 공급해 대승을 이끌어냈다.
경기 후 황인범은 “손가락 부상 후 한 달 만에 출전해 80분 정도를 소화했다. 후반전에 2득점을 해 여유롭게 경기를 운영할 수 있었다”고 총평했다.
최근 손가락 부상으로 깁스를 했던 황인범이다. 최근 그는 보호대를 차고 경기에 뛰었다. 황인범은 “손바닥 뼈가 아직 붙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 경기까지 보호장비를 착용하고 뛰었다. 넘어지는 상황이 있었지만 다행히 손가락에 통증이 없었다. 트라우마를 잊고 경기에 몰입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국은 전반전 중국의 극단적인 수비에 다소 고전했다. 황인범은 “상대가 많이 내려서서 플레이했다. 어려운 경기를 예상했다. 선수들에게 득점이 나오지 않아도 절대 조급하지 말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24일 홍콩을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한다. 문제는 더위다. 황인범은 “홍콩과 4시 경기다. 굉장히 더운 날씨다. 어떤 선수가 나가도 자기 몫을 해줄 수 있다는 자부심이 있다. 모든 선수들이 한 팀이 되어서 승점 3점을 따겠다”고 다짐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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