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성(24, 김천상무)의 마무리 골이 터진 한국이 중국을 압도하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0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1차전' 중국전에서 권창훈과 조규성의 연속골이 터져 후반전 3-0으로 앞서 있다.
한국은 4-3-3을 내세웠다. 나상호, 조규성, 엄원상이 공격진을 이끌었다. 권창훈, 황인범, 백승호가 미드필드를 맡았다. 김진수, 권경원, 조유민, 윤종규의 포백에 골키퍼는 김동준이었다.
경기 시작 후 한국은 압도적인 점유율을 바탕으로 경기를 지배했다. U23 선수들로 구성된 중국은 유효슈팅 한 번 날려보지 못했다. 전반 29분 프리킥 상황에서 황인범이 강슛을 날렸지만 불발됐다. 전반 31분 조규성의 왼발슛도 골키퍼에게 잡혔다.
행운의 자책골이 나왔다. 전반 38분 권경원의 롱패스를 중국 수비수 주천제가 헤딩으로 걷어낸다는 것이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이 1-0으로 전반전을 앞섰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중국은 힘없는 슈팅으로 첫 유효슈팅을 기록했다. 한국도 엄원상의 발리슛과 윤종규의 왼발 감아차기로 줄기차게 추가골을 놀렸다.
결국 후반 9분 권창훈의 추가골이 터졌다. 김진수가 크로스를 헤더로 떨궜다. 쇄도하던 권창훈이 왼발로 밀어넣어 추가골을 터트렸다. 권창훈은 65분을 소화한 뒤 고영준과 교대했다. 나상호는 송민규와 교체됐다.
두 골을 실점한 중국은 그제야 적극적으로 공격했다. 결국 빈틈을 노린 한국은 후반 34분 조규성의 쐐기골까지 터져 3-0으로 확실하게 달아났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