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 헤아, 너 지금 뭐하는 거야. XX(David, what the f*** are you doing?)".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9일(이하 한국시간) 호주 맬버른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와 친선 경기를 펼쳤다. 이날 맨유는 3-1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를 펼치던 중 맨유 에릭 텐 하흐 감독은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에게 심한 발언을 해 주목을 받고 있다. 데 헤아는 후반 28분 실점을 허용했다. 조엘 워드가 시도한 헤더 슈팅을 데 헤아가 막지 못했고 텐 하흐 감독은 불호령을 내렸다.
미러는 "데 헤아가 실수를 범하자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특히 후반 막판 상황에서 데 헤아의 움직임에 불만을 가진 텐 하흐 감독은 욕설을 섞어 '데 헤아, 너 지금 뭐하는 거야. XX(David, what the f*** are you doing?)'라는 육성이 중계 화면에 고스란히 담겼다"고 보도했다.
텐 하흐 감독은 경기 후 "우리 구단이 높은 위치에서 볼을 소유하는 것을 원했다. 내가 선수들에게 요구했던 부분이다"라면서 "가능하다면 우린 높은 위치까지 하루 종일 압박해야 한다. 불가능하다면 낮은 곳으로 이동할 수 있지만 팀으로선 압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결과적으로 데 헤아가 상대 압박에 롱패스로 허무하게 소유권을 넘겨준 것에 대한 질책이었다.
텐하흐 감독 체제로 새 단장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앞서 리버풀을 4-0, 멜버른 빅토리(호주)를 4-1로 꺾었다. 크리스탈 팰리스와 경기를 더해 프리시즌 3연승을 이어갔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