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전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의 라이벌 팀과 연결되고 있다. 그의 아내가 적극 동의하는 분위기다.
영국 매체 ‘더 선’은 20일(한국시간) “호날두의 아내 조지아 로드리게스가 남편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행을 원한다. 스페인으로 돌아가고 싶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호날두의 현재 상황은 복잡하다. 그는 지난여름 유벤투스에서 자신을 세계적인 스타로 키워준 맨유로 복귀했다. 아직 12개월의 계약 기간이 남아 있으나 한 시즌 만에 이탈을 원하고 있다.
이유는 우승 트로피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누비고 싶은 욕심 때문이다.
지난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6위를 차지한 맨유는 최소 4위까지 주어지는 차기시즌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따내지 못했다. 호날두는 모든 대회 통틀어 38경기에 출전해 혼자 24골을 책임졌지만 구단의 순위를 더 끌어올리는 데 역부족이었다.
결국 호날두는 막바지로 접어든 커리어를 잘 마무리하고 싶은 의지와 맞물려 맨유에 이적을 요청했다.
그러나 호날두를 적극적으로 원하는 팀은 나오지 않고 있다. 호날두는 최근 뮌헨을 포함해 첼시, 파리 생제르망 등에 자신을 영입하라고 제안했으나 모두 거절당했다.
특히 뮌헨은 하산 살리하미지치 단장과 칸 의장에 이어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까지 직접 호날두 영입설을 부인했다. 게다가 첼시 역시 호날두가 아니라 라힘 스털링을 영입하며 공격진 보강을 마쳤다.
‘낙동강 오리알’이 된 호날두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구애하고 있다. 현재 호날두의 대리인들이 시메오네 감독과 접촉해 호날두를 영입할 것을 설득하고 있는 상황.
이런 가운데 호날두의 아내 로드리게스가 스페인으로 복귀를 희망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갈 곳 없어 보인 호날두의 맨유 잔류에 무게가 실렸지만, 그의 이적설에 다시 불이 지펴졌다. /jinju21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