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수비수’ 김민재(26, 페네르바체)의 이적이 확실한 상황이지만 애초에 토트넘은 그의 영입에 적극적이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페네르바체는 21일 폴란드에서 치르는 키이우와 챔피언스리그 예선에서 김민재를 명단에서 제외하며 그의 이적을 공식화했다. 현재로서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 이적이 가장 유력하다. 프랑스리그 렌도 김민재 영입을 놓고 나폴리와 경합을 벌였지만 현재로서 뒤처진 모양새다.
당초 프리미어리그 토트넘과 에버튼도 김민재에게 관심이 있다는 현지 기사가 많았다. 특히 손흥민이 직접 나서 김민재를 추천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영입은 이뤄지지 않았다. 토트넘 내한경기 취재를 위해 수원을 방문한 ‘디어슬레틱’ 찰리 에클레쉐어 토트넘 기자에게 진상을 들을 수 있었다.
에클레쉐어 기자는 “토트넘이 김민재에게 관심이 있었지만 정말 관심 차원이었다. 토트넘이 실질적으로 김민재에게 오퍼를 넣은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실제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비시즌 5명의 선수를 영입했지만 중앙수비수는 상대적으로 후순위에 있었다. 콘테 감독은 루카스 모우라를 윙백으로 놓는 등 세비야전에서 여러 대안을 실험하는 모습이었다.
김민재의 토트넘행이 사실상 불발되면서 한국을 대표하는 공격수와 수비수가 프리미어리그 한 팀에서 뛰는 모습은 보기 어려워졌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