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가 미국 투어 첫 경기부터 폭발했다.
바르셀로나는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로더데일 DRV PNK 스타디움에서 열린 인터 마이애미와 프리시즌 친선 경기에서 6-0으로 대승을 거뒀다.
이날 바르셀로나는 안수 파티, 피에르 오바메양, 하피냐를 전방에 배치했고 페드리, 프랑크 케시에, 니코 곤살레스를 그 뒤에 넣었다. 수비는 알레한드로 발데, 에릭 가르시아,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 세르지노 데스트가 섰고 골키퍼는 마르크-안드레 테르 슈테겐이 맡았다.
사실상 내용도 결과도 바르셀로나가 압도적이었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19분 터진 오바메양의 골로 기선제압에 성공했고 전반 25분 하피냐, 전반 41분 파티가 득점을 추가했다.
하피냐는 이번 여름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이적했다. 하피냐는 첼시, 리버풀, 토트넘, 바이에른 뮌헨 등의 관심을 받은 하피냐지만 자신이 바르셀로나행을 원했다. 하피냐는 바르사 유니폼을 입고 처음 뛴 공식경기에서 바로 득점, 인상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전반을 3-0으로 마친 바르셀로나는 후반 들어 전 선수를 교체했다. 압데 에잘줄리, 멤피스 데파이, 파블로 가비, 우스만 뎀벨레, 조르디 알바, 파블로 토레, 루이스 아라우주, 프렌키 데 용, 세르지 로베르토, 세르히오 부스케츠, 골키퍼 이냐키 페냐를 투입했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10분 가비, 후반 24분 데파이, 후반 25분 뎀벨레가 추가골을 넣으며 승리를 굳혔다. 특히 데 용은 에렉 텐 하흐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이적설이 불거지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데 용을 팔아 생긴 이적금으로 다른 선수 영입에 나서려 한다.
하지만 데 용은 이적할 생각이 없다. 바르셀로나 구단이 자신의 드림클럽이기 때문이다. 후안 라포르타 회장은 부인하고 있지만 바르셀로나 구단은 데 용을 미국 투어에 데려가지 않을 수 있다고 압박하기도 했다.
한편 바르셀로나는 이날 감독 사비 에르난데스 없이 경기를 치렀다. 사비 감독은 여권 문제로 미국 투어 비행기에 오르지 못했다. 바르셀로나는 이날 경기 후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 뉴욕 레드불스 등을 잇따라 상대한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이적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는 이날 경기장에 나서지 않은 채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