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털링이 맨시티 레전드? 레벨이 안 된다"...선 그은 前 동료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2.07.20 12: 49

맨체스터 시티에서 활약했던 파블로 사발레타(37)가 라힘 스털링(28, 첼시)은 맨시티의 레전드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영국 '미러'는 20일(한국시간) "사발레타는 스털링을 맨시티의 레전드로 부르기를 거부했다. 그는 첼시 이적 이후 스털링이 보여준 행동도 비판했다"고 보도했다.
스털링은 올여름 7시즌간 몸담았던 맨체스터 시티를 떠나 첼시로 이적했다. 그는 맨시티 유니폼을 입고 총 339경기서 131골 74도움을 기록했지만, 번번이 결정력에서 아쉬움을 보이며 입지가 좁아졌다. 결국 스털링은 자신이 핵심으로 활약할 수 있는 첼시로 적을 옮겼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털링의 맨시티 생활이 막을 내림에 따라 과연 그를 맨시티 레전드로 불러야 할지 말지 논쟁이 벌어졌다. 그러나 과거 스털링과 함께 뛰었던 사발레타는 스털링은 맨시티 레전드가 아니라고 단호하게 못을 박았다.
사발레타는 '스카이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내 생각엔 레전드라는 단어가 너무 쉽게 쓰이는 경향이 있다. 그가 어릴 적부터 뛰어난 활약을 펼쳐온 것은 맞지만, 내게 레전드는 세르히오 아구에로, 다비드 실바, 빈센트 콤파니다. 이들은 레벨이 다르다. 이것이 클럽 밖에 그들의 동상이 있는 이유"라고 주장했다.
물론 사발레타는 스털링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그는 "스털링은 정말 잘해왔다. 우리는 당연히 그의 행운을 빈다. 난 그저 그가 잘 되길 바랄 뿐이다. 그는 훌륭한 녀석"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사발레타는 최근 맨시티 유니폼에 사인을 거부한 스털링의 행동에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첼시 이적 이후 자신의 맨시티 시절 유니폼에 사인하기를 거절하며 논란을 빚었다.
사발레타는 "하지만 팬들과 선수들에게는 언제나 맨시티가 가장 중요하다. 클럽에 올 때는 100% 존중을 보여야 하고 떠날 때는 뛰었던 클럽과 마무리를 잘해야야 한다. 그런 식으로 행동했으면 좋겠다"며 스털링의 행동을 꼬집었다. 
[사진] 맨체스터 시티 시절 유니폼에 사인을 거부한 라힘 스털링 / 비사커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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