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축구협회(JFA) 회장이 일본의 홍콩전 6-0 대승에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국전도 기대한다고 밝혔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남자 축구대표팀은 19일 일본 이바라키현 가시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홍콩과 1차전에서 6-0으로 승리했다.
소마 유키, 마치노 슈토, 니시무라 다쿠마가 나란히 멀티골을 기록했다.
첫 경기를 승리로 마친 일본은 이후 24일 중국, 27일 한국과 차례로 만난다.
개최국 일본은 2013년 이후 첫 우승을 노린다. 2003년 시작해 2019년까지 총 8차례 열린 E-1 챔피언십에서 일본은 우승 1회를 차지했다.
과거 2003(2위)・2010(3위)・2017년(2위) 자국에서 열렸던 이 대회에서 단 한 번도 정상을 차지한 적 없는 일본은 이번엔 원하는 결과를 얻겠단 각오다.
이날 일본은 전반에만 4골을 터트리며 일찌감치 승리를 예약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 기간이 아닌 만큼 J리그 선수들로 일본은 명단을 꾸렸지만 무리 없이 홍콩을 꺾었다.
FIFA 랭킹 145위인 홍콩은 24위 일본 앞에서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 전반 시작 2분 만에 선제골을 내주며 90분 내내 끌려 다녔다.
일본의 ‘히가시 스포 웹’에 따르면 경기 후 일본축구협회 다시마 고조 회장은 모리야스 감독에 찬사를 보냈다.
먼저 그는 “긴장감이 흐르는 경기였다”면서 “처음부터 선수들이 월드컵 대표로 선택되고 싶은 마음을 그라운드 위에서 드러내는 것처럼 보였다”고 전했다.
E-1 챔피언십은 오는 11월 카타르월드컵 본선에 나서는 일본에 좋은 모의고사다. 일본은 스페인, 코스타리카, 독일과 ‘죽음의’ E조에서 상위 2개 팀에만 주어지는 16강 티켓을 놓고 다툰다.
앞서 모리야스 감독은 지난 18일 열린 대회 공식 사전 기자회견에서 “월드컵 출전을 원하는 선수들 모두에게 기회가 있다. 선수들의 개별 능력을 시험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더불어 다시마 회장은 “상대의 레벨과 관계없이 골을 넣기까지 전개과정이 좋았다”면서 “끝까지 선수들이 집중력을 잃지 않고 좋은 플레이를 했다. 무실점으로 경기가 끝난 것도 좋은 점”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중국과 한국전에서도 홍콩전에서 보여준 경기력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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