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xxx!" 외친 텐 하흐, 3연승에도 채찍질..."아직 할 일 많아"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2.07.20 06: 02

 에릭 텐 하흐(52)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프리시즌 3연승에도 만족할 줄 몰랐다.
맨유는 19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와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3-1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맨유는 리버풀전 4-0 승리와 멜버른 빅토리전 4-1 승리에 이어 3연승을 달렸다.
그러나 텐 하흐 감독을 기쁘게 하기에는 부족했다. 영국 '메트로'는 "텐 하흐 감독은 팰리스전에서 다비드 데 헤아 골키퍼에게 욕설을 내뱉으며 '뭐 하는 짓이냐?'라고 소리 질렀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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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 하흐 감독은 맨유가 3-1로 앞서고 있던 후반 막판 데 헤아의 롱킥을 보며 분통을 터트렸다. 당시 데 헤아는 주위 수비수에게 패스하지 않고 냅다 전방으로 공을 길게 차버렸다. 결국 맨유는 공 소유권을 팰리스에게 쉽게 내줬고 텐 하흐 감독은 "다비드! 너 fxxx 뭐하는 짓이야?"라며 화를 냈다.
텐 하흐 감독은 경기가 끝난 후에도 아직 할 일이 많다며 선수단을 채찍질했다. 그는 구단 공식 인터뷰에서 "이것이 프리시즌이라 생각한다. 우리가 본 발전하는 모습에는 기쁘지만, 여러분은 해야 하는 많은 일들도 볼 수 있다"며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이어 텐 하흐 감독은 "우리는 온종일 압박한다. 가능하면 높은 위치에서 말이다. 하지만 그렇게 할 수 없다면, 낮은 위치에서라도 동시에 팀으로 압박하고 함께해야 한다"며 "압박 타이밍을 개선해야 한다. 우리는 더 잘 압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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