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얀 쿨루셉스키(22, 토트넘)가 한국 투어를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 전했다.
토트넘은 19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쿨루셉스키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그는 지난주 한국을 찾아 일주일간 투어를 진행했다. 쿨루셉스키는 가벼운 부상으로 팀 K리그와 경기에는 나서지 못했지만, 세비야전에서는 교체 투입돼 약 45분간 경기장을 누볐다.
쿨루셉스키는 "다시 경기를 할 수 있어서 정말 즐거웠다. 지난 경기는 친선전처럼 느껴지지 않고 중요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처럼 느껴졌다"며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쿨루셉스키는 "축구에서는 모두가 이기고 싶어한다. 열심히 하고 있지만, 그래도 이런 경기들은 해야 한다. 다음 레인저스전에서는 더 나아지고 체력적으로도 더 좋아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한 쿨루셉스키는 한국 팬들이 보내준 소중한 응원도 잊지 않았다. 그는 "한국은 정말 놀라웠다.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 같다. 환상적인 사람들이 있는 환상적인 나라다. 다시 돌아오고 싶다. 팀원들과 가까워지고 신나게 놀 수 있었던 놀라운 투어였다"며 한국 투어를 되돌아봤다.
실제로 한국 팬들은 토트넘이 입국할 때나 출국할 때나 인천공항을 가득 메웠고 훈련장과 호텔을 찾아 팬심을 전했다. 토트넘이 한국에서 치른 두 경기를 보러 온 관중들은 무려 11만 명에 달한다. 영국 '풋볼 런던'은 "토트넘은 일주일간 한국에 머물며 큰돈을 썼지만, 그 돈이 미미하게 보일 정도로 막대한 수익을 올렸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쿨루셉스키는 앞서서도 한국 팬들에게 감사함을 전한 바 있다. 그는 세비야전을 마친 후 "한국에서 경험한 모든 것들이 최고였다. 언젠가 다시 오고 싶다. 팬들이 내 이름을 외치며 열렬히 응원해준 일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집에 가져갈 선물을 많이 받았다. 정말 많은 선물을 받았는데 모두 집에 가져갈 것이다. 이런 경험은 처음이라 새로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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