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30, 보르도)의 거취로 미국이 떠올랐다.
프랑스 'RMC 스포츠'의 기자 로익 탄지는 19일(한국시간) "황의조를 향해서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팀이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황의조는 올여름 이적을 추진 중이다. 그는 지난 시즌 리그 11골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소속팀 보르도는 꼴찌를 기록하며 2부리그로 강등됐다.
게다가 보르도는 재정난으로 징계를 받으며 3부리그까지 추락하고 말았다. 프랑스프로축구 재정관리 통제국(DNCG)은 “리그2에 참가할 수 있는 재무 상태가 아니다”라며 보르도에 강제 강등을 명령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앞둔 황의조로서는 하루빨리 새로운 팀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앞서 여러 팀들이 관심을 보였으나, 대다수 팀들이 황의조가 자유 계약(FA)으로 풀리길 고대하고 있다. 유력하게 연결됐던 낭트도 이적이 지연되며 발을 뺀 상황이다.
결국 유럽팀들의 제안이 없어진 상황에서 황의조에 접근한 것은 MLS. 미국이라는 세계 최대 시장을 앞세워 날이 갈수록 성장하고 있는 MLS.
MLS는 이번 여름 이적 시장서 가레스 베일, 조르지오 키엘리니, 로렌조 인시네 등 특급 선수들을 대거 품에 넣은 바 있다.
탄지는 "미네소타 유나이티드 FC가 보르도에게 500만 유로(약 67억 원)를 제안했다. 단 선수 본인은 유럽 잔류를 희망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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