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통한의 실점' 벨 감독, "늘 그렇듯 다 잡은 경기 놓쳤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2.07.19 18: 25

"불필요한 플레이 대신 확실하게 걷어내는 것이 필요".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은 19일 일본 이바리키현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일본과 개막전서 1-2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한국은 일본과 역대 전적에서 11승 4무 18패를 기록했다. 
한국은 지난 2015년 중국 우한에서 열린 동아시안컵에서 2-1로 승리를 거둔 후 이날까지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한국은 이날 1-1로 분위기가 좋은 상황에서 후반 19분 나가노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면서 1-2로 무너졌다. 계속 문제로 지적받는 수비와 집중력이 다시 한 번 발목을 잡았다.
콜린 벨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늘 그렇듯 우리는 다잡은 경기를 놓쳤다. 대회 전 올림픽 챔피언을 상대로 무실점 경기를하고 일본을 상대로 2실점을 하는게 믿기지가 않는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수비전환 시 빠르지 못했고 집중력이 부족했고 전방 움직임도 없었다. 첫번째 실점의 경우도 우리끼리 원투 주고 받고 상대에게 보기좋게 떨어뜨려줬다. 그런 상황에서는 불필요한 플레이가 아니라 확실하게 거둬냈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팀 조직력에 대해 언급한 벨 감독은 "조소현이 명백한 득점 찬스에서도 차분하게 가져가는 대신 골대 위로 날려버렸다. 이런 결정적인 순간들에 디테일한 모습들이 필요"라고 당부했다.
벨 감독은 "조직력, 집중도, 전방 위협 부재,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일본은 찬스 3개 중 2개를 가져갔고 우리는 4개중 1개를 가져갔다. 경기 자체는 우리가 지배했고 일본이 이길 경기가 아니었다고 생각한다"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mcadoo@osen.co.kr
[사진] KF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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