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케인(29, 토트넘)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날 경우 토트넘은 찜해 둔 대체자가 있는 것일까.
1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칼치오 메르카토 웹(CMW)'은 케인이 뮌헨으로 갈 경우 토트넘은 구단 사상 최고액을 뿌려서라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25, 인터 밀란)를 영입할 것이라고 주장해 관심을 모았다.
우승 트로피를 열망하고 있는 케인은 지난 여름 구단에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이적을 요구해 뜨거운 이슈가 됐다. 다니엘 레비 회장의 반대로 잔류했지만 다음 시즌에도 가능성을 보지 못하면서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
케인은 2022-2023시즌을 마치면 토트넘과 계약이 1년 남기게 된다. 토트넘을 떠날 수 있는 최적의 시기가 될 수 있다는 의미다. 토트넘도 케인을 통해 이적료를 받기 위해서는 재계약을 하거나 팔아야 한다.
지난주 독일 '키커'는 바이에른 뮌헨이 케인을 영입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사디오 마네 영입에 성공한 뮌헨이지만 바르셀로나로 떠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공백을 케인으로 메우려 한다는 것이다.
이는 유럽 이적 전문 파브리치오 로마노가 "토트넘은 케인을 절대 손댈 수 없는 선수라고 여기고 있다"며 가능성이 일축되는 듯 했다. 하지만 올리버 칸 바이에른 뮌헨 CEO가 최근 독일 '빌트'와 인터뷰에서 "케인은 세계 최고 스트라이커다. 그를 영입하는 것은 구단 미래의 꿈"이라고 밝혀 케인의 이적설은 이어지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케인이 지금 당장 토트넘을 떠나 뮌헨에 합류할 가능성은 없다고 진단하고 있다. 하지만 당장 이번 시즌이 끝난 후 결과에 따라서는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는 노릇이다. 토트넘의 우승, 콘테 감독의 잔류 등 여러 사항이 맞물려 있어 케인의 잔류를 장담하기 힘들다. 케인이 재계약을 꺼릴 경우 상황은 더욱 복잡해진다.
토트넘도 준비가 안된 것은 아니다. 이 매체는 케인 대체자로 마르티네스를 데려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구나 마르티네스의 몸값은 8500만 파운드(약 1338억 원)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19년 탕귀 은돔벨레를 영입할 때 기록한 구단 최고액인 6000만 파운드(약 944억 원)를 훌쩍 뛰어넘는 액수다.
아르헨티나 국가대료 스트라이커 마르티네스는 지난 시즌 48경기에서 25골을 넣었다. 콘테 감독이 우승 때 함께한 만큼 이미 그 능력을 잘 알고 있다. 국가대표 동료이자 파리 생제르맹(PSG) 공격수 리오넬 메시도 마르티네스의 능력에 찬사를 보낸 바 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