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민이에게는 배울 것이 많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을 위해 일본에서 훈련 중이다.
한국은 오는 19일 중국과 1차전을 펼친다. 24일에는 홍콩과 맞붙은 뒤 27일에는 운명의 한일전이 기다리고 있다.
A매치 차출규정이 없는 대회이기 때문에 손흥민(토트넘)이 빠진 자리는 김진수(전북 현대)가 채웠다.
이번 대회 주장을 맡은 김진수는 "대표팀에서 주장을 맡은 건 처음이다. 연령별 대표팀에서는 해본 적이 있다. 나라를 대표하는 주장을 하게 돼 개인적으로 영광이다. 그보다 전 대회들에서 좋은 성적을 냈었기 때문에 이번 동아시안컵도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이어 김진수는 "선수단에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우리가 추구하는 축구는 달라지지 않는다. 남은 기간 동안 잘 준비하고, 미팅 통해서 감독님이 말씀해주시는 걸 잘 이해하면서 새로운 선수와 기존 선수들이 잘 융화돼서 하는지가 두 사람의 빈자리를 메우는데 중요할 것 같다"고 전했다.
1992년 동갑내기이자 대표팀 주장 손흥민에게 김진수는 농담을 건냈다.
그는 "손흥민이한테는 배울 점이 많다. 축구적인 걸 가장 배우고 싶다. 흥민이가 주장을 하고 있을 때 생각했던 건데 선수들이 각 팀에서 잘해서 대표팀에 온 선수들이라고 생각한다. 어떻게 해야 하는지는 다 알고 있다. 내가 무언가를 해야 할 것은 없는 것 같다. 흥민이가 주장을 할 때도 제가 알아서 잘 하려고 노력했었다. 그래서 흥민이가 좀 편하게 지내지 않았나 싶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김진수는 "가장 먼저 말을 안들을 것 같은 선수는 송민규(전북)가 생각이 난다. 잘 들을 선수는 나상호(FC서울)일 것 같다. 상호 이미지가 상당히 좋다. 딱 봐도 점잖아 보인다. 황인범(서울)이 자꾸 옆에서 건들지만 (상호는) 잘 들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