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괴물 수비수' 김민재(26, 페네르바체)의 나폴리행이 아직 확실하지 않은 모양이다.
1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잔루카 디마르치오'는 크리스티아노 지운톨리 나폴리 단장이 기자회견에서 "김민재는 좋은 선수다. 우리는 다른 팀과 마찬가지로 그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더 이상은 말할 수 없다"고 밝힌 사실을 전했다.
김민재는 작년 여름 베이징 궈안(중국)에서 300만 유로(약 40억 원)에 페네르바체 유니폼을 입었다. 4년 계약을 맺은 김민재는 한 시즌 만에 페네르바체 뿐 아니라 튀르키예(터키) 리그 최고 수비수 중 한 명으로 우뚝 섰다.
이번 여름 이적 시장이 열리자 김민재에 대한 관심이 엄청나다. 특히 프랑스 리그1 스타드 렌과 이탈리아 세리에 A 나폴리가 김민재 영입전에 돌입했다. 처음엔 베이징 궈안 시절 스승 브루노 제네시오 감독이 있는 렌이 김민재 영입을 눈앞에 두는 듯 했다. 제네시오 감독은 언론을 통해 공개적으로 김민재에게 구애를 보냈다.
그러나 칼리두 쿨리발리를 첼시로 보낸 후 대체자를 원하는 나폴리가 뛰어들며 양상이 바뀌었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나폴리 감독 역시 "김민재는 챔피언스리그 수준의 축구를 한다"고 칭찬을 보냈다. 이후 양 팀 모두 2000만 유로(약 268억 원)에 달하는 바이아웃 지불을 약속하며 치열한 영입전이 펼쳐졌다.
결국 김민재가 직접 갈 구단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 최근 분위기는 김민재의 시선이 나폴리로 향한 모습이다. 현지 이적 전문 기자들이 입을 모아 유로파리그 렌 대신 챔피언스리그 나폴리가 김민재 영입에 성공했다고 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폴리는 현재 페네르바체 구단이 있는 이스탄불에 임원을 파견해 김민재 계약을 마무리 지으려 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 중 한 팀이 새롭게 김민재 영입에 뛰어들었다는 소식이 들린 상황이다. 지운툴리 단장이 "더 이상 말할 수 없다"며 조심스런 반응을 보인 만큼 김민재의 행선지는 공식발표가 있기 전까지는 아직 확신하기 힘들 전망이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