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나홀로 훈련' 장면이 다른 팀 선수들에 의해 목격됐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8일(현지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후 맨유)의 프리시즌 투어를 놓친 호날두가 셰필드 유나이티드 선수들에 의해 리스본에서 혼자 훈련하는 장면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셰필드 선수들은 바로 옆 경기장에서 혼자 훈련하고 있던 호날두를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호날두의 현재 상황은 복잡하다. 그는 지난여름 유벤투스에서 자신을 세계적인 스타로 키워준 맨유로 복귀했다. 아직 12개월의 계약 기간이 남아 있으나 한 시즌 만에 이탈을 원하고 있다.
이유는 우승 트로피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누비고 싶은 욕심 때문이다.
지난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6위를 차지한 맨유는 최소 4위까지 주어지는 차기시즌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따내지 못했다. 호날두는 모든 대회 통틀어 38경기에 출전해 혼자 24골을 책임졌지만 구단의 순위를 더 끌어올리는 데 역부족이었다.
결국 호날두는 막바지로 접어든 커리어를 잘 마무리하고 싶은 의지와 맞물려 맨유에 이적을 요청했다.
그러나 호날두를 적극적으로 원하는 팀은 나오지 않고 있다. 호날두는 최근 뮌헨을 포함해 첼시, 파리 생제르망 등에 자신을 영입하라고 제안했으나 모두 거절당했다.
특히 뮌헨은 하산 살리하미지치 단장과 칸 의장에 이어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까지 직접 호날두 영입설을 부인했다. 게다가 첼시 역시 호날두가 아니라 라힘 스털링을 영입하며 공격진 보강을 마쳤다.
하지만 아직도 이적 의지가 확고한 호날두는 가족과 일정이 있다는 핑계로 맨유의 프리시즌 합류를 거부하며 구단에 이적 압박을 가하고 있다.
호날두의 현 상황에 대한 소문이 퍼질대로 퍼진 상황에서 셰필드 선수단이 호날두를 리스본에서 마주했다.
셰필드 선수단은 최근 리스본의 세인트 조지 공원에서 훈련 캠프에 임했다. 이때 옆 경기장에서 혼자 훈련하는 호날두를 본 것이다.
또 다른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 역시 “예상치 못한 곳에서 셰필드 선수들이 호날두를 보고 아주 크게 놀랐다”고 전했다.
/jinju21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