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오 콘테 감독(52)이 런던으로 돌아가서도 한국에서 쌓은 추억을 끄집어냈다. 고마움을 전하기 위해서다.
콘테 감독은 19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한국에서 좋은 경험 했다. 감사합니다”라는 멘트와 함께 한국에서 찍은 사진 몇 장을 게시했다.
토트넘은 프리시즌 한국 투어를 마치고 1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토트넘은 지난 13일 한국에서 치른 팀 K리그와 맞대결에서 6-3으로 승리했고, 16일 세비야를 상대로는 1-1로 비겼다.
콘테 감독과 토트넘 선수단은 바쁜 일정 속에서도 시간을 내 한국 팬들과 교감을 나눴다. 공항 입국부터 수백 명에 이르는 팬들의 환대를 받은 이들은 오픈 트레이닝을 두 번이나 진행하며 팬들과 시간을 보냈다.
한국 팬들 역시 뜨거운 응원으로 토트넘 선수들에게 힘을 보탰다. 경기장은 물론 훈련장에서도 팬들은 목이 터져라 선수들의 이름을 외치며 팬심을 전달했다. 에릭 다이어와 루카스 모우라 등 여러 선수들은 한국 팬들의 선물 공세에 깜짝 놀랐다며 즐거운 비명을 지르기도 했다.
토트넘 선수단도 정성스러운 팬서비스로 팬들의 응원에 화답했다. 특히 토트넘은 한국에서 마지막 공식 일정인 세비야전을 마친 후 좀처럼 경기장을 떠나지 않고 팬들과 시간을 보냈다.
출국장에서도 토트넘 선수들의 얼굴에서는 미소가 떠날 줄 몰랐다. 손흥민은 물론 로메로와 해리 케인, 모우라, 콘테 감독 등 모두가 밝은 표정으로 팬들과 눈을 맞췄다. 특히 손흥민은 공항을 찾은 많은 팬들 앞에 멈춰 서 사인까지 선물했다.
콘테 감독은 한국을 떠나 런던에 도착한 지 이틀이 지났지만 여전히 한국을 떠올렸다. /jinju21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