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골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끈 배준호(19, 대전)가 남다른 소감을 밝혔다.
대전하나시티즌은 18일 오후 7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022' 27라운드 서울 이랜드와 맞대결에서 3-1로 승리를 거뒀다.
이 경기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린 배준호는 전반 28분 깔끔한 슈팅으로 이랜드의 골망을 갈랐다.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을 진행한 배준호는 "쉽게 오지 않는 기회를 받았다. 경기장에 들어갔는데 잘하는 것보다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팀에 해가 되지 않고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생각했는데 생각지 않게 데뷔골을 넣게 돼 기분이 좋았다. 감독님의 믿음에 답한 것 같다. 팀이 승리해 기분이 좋다"라고 밝혔다.
오랜만에 기회를 잡은 배준호는 "'믿어주시는구나. 믿음에 보답해야겠다. 열심히 해야겠다. 신인의 마음가짐으로 열심히 하자'라고 생각했다"라며 경기에 앞서 했던 생각을 전했다.
이 경기 배준호는 레안드로, 윌리안과 합을 맞췄다. 어려움은 없었을까. 그는 "훈련 과정에서 별다른 문제 없이 소통도 잘 되고 큰 문제 없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발 출전 기회가 온 것에 관해 "제가 하기 나름이니 언젠가 기회는 올 것이라고 생각했다. K4에서 뛰며 열심히 준비했다"라고 전했다.
이민성 감독의 칭찬은 없었을까. 배준호는 "득점 직후 너무 흥분 상태라 기억은 나지 않는다. 잘했다고 칭찬해주신 것 같다"라고 알렸다.
배준호는 "제 포지션이 미드필더라 미드필더 선수들을 보고 배운다. 온지 얼마 안 됐지만, (주)세종이 형, (임)은수 형, (김)영욱이 형 등 공을 잘 차는 선수들이 많아 배우는 점이 많다"라며 "저도 꾸준함을 유지해야 한다. 수비적인 부분과 체력이 제일 중요한 것 같다. 체력적으로 준비가 돼야 수비, 공격 모두 할 수 있다. 체력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체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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