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도약' 대전 이민성 감독, "1% 희망만 있어도 믿고 나아갈 것" [대전톡톡]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2.07.18 22: 20

이민성(49)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이 신입생 주세종(32), 데뷔골을 기록한 배준호(19)와 승격에 관해 이야기했다.
대전하나시티즌은 18일 오후 7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022' 27라운드 서울 이랜드를 상대로 3-1 승리를 거뒀다.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을 진행한 이민성 대전 감독은 "선수들이 힘든 상황에서 열심히 해줘 승점 3점을 따 냈다. 고맙게 생각한다. 선수들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더 빨리 찾아가면 좋겠다. 새롭게 영입된 주세종은 팀의 중심을 잡는 역할을 훌륭히 해냈다. 배준호 선수는 그동안 많이 힘들었을텐데 데뷔골을 넣은 것은 축하해줄 일이다. 충분히 K리그 무대에서 통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더 좋은 장면을 연출할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라고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 경기 선발로 출전한 배준호는 전반전 45분을 온전히 소화했다. 이 감독은 "22세 선수들의 출전시간을 정해놓지 않는다. 본인이 들어가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90분까지 뛸 수 있다. 일찍 빼는 상황은 선호하지 않는다"라며 전반전 45분을 모두 소화하게 한 이유를 밝혔다.
[사진] 배준호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그러면서 "볼을 살려 들어가며 킬패스를 잘 넣는 선수다. 경기 템포를 찾아가며 경기에 적응한다면 더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주리라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대전은 이 경기 배준호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지만, 후반 12분 츠바사에게 실점을 허용했다. 이에 이 감독은 "계속 고쳐나가야 할 부분이다. 축구에서 실점은 어느 팀이나 있다. 이 조합은 처음이었다. 조유민이 대표팀 차출로 빠졌고 김민덕이 부상으로 빠졌다. 이 선수들도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실점은 고쳐야 할 부분이지만, 선수들이 못해서가 아니다. 좋은 모습을 많이 봤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새롭게 영입돼 78분간 그라운드를 누빈 주세종에 관해서도 이야기했다. 이민성 감독은 "제가 원했던 플레이를 해줬다. 숨통을 틔어줬다. 체력적인 부분은 문제가 있으리라 생각했다. 이만큼 버텨준 것에 고맙게 생각한다. 앞으로 훈련해 나간다면, 기량이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잘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이번 경기 레안드로는 1골 1도움 맹활약을 펼쳤다. 이에 이 감독은 "레안드로가 더위에 적응을 잘 못했다. 이번에도 비가 안 왔다면 선발로 나오지 않을 예정이었다. 이런 날카로운 모습이 계속 나와주리라 생각하고 카이저가 합류한다면 브라질 3인방의 좋은 모습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선수들이 발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날씨가 더워 회복도 중요하다. 강도는 올리되 시간은 줄이면서 회복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번 경기 승리로 리그 2위에 올라선 대전은 27일 전남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이 감독은 "찬스라고 생각한다. 조유민도 빨리 합류해 부상 없이 돌아오는 것이 1차적인 목표다. 2주라는 시간 동안 앞으로 어떤 계획으로 나갈 것인지가 중요하다. 포기하지 않고 1% 희망만 있어도 믿고 나아갈 것이다. 선수들, 코칭 스테프의 역할"이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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