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얼굴 주세종(32)이 대전하나시티즌의 승리를 이끌었다.
대전하나시티즌은 18일 오후 7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서울 이랜드와 '하나원큐 K리그2 2022' 27라운드를 치러 3-1로 승리했다.
대전은 앞서 14일 J리그 감바 오사카로부터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주세종을 영입했다. 주세종은 일본 진출 첫해 22경기에 출전하며 주축 역할을 맡았지만 올 시즌에는 5경기 출전에 그치는 등 주전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 4월2일 나고야 그램퍼스전이 마지막 출전이다.
하지만 클래스는 영원하다는 말이 있는 것처럼 주세종은 곧바로 선발로 출전한 이 경기 자신의 영향력을 과시했다. 주세종은 이 경기 김영욱과 교체로 경기장을 빠져나가기 전까지 78분을 소화하며 대전의 중원을 든든하게 지켰다.
이민성 대전 감독은 경기에 앞서 "팀에 선 굵은 축구를 하는 선수가 없었다. 주세종은 전환과 패스, 킥 능력에서 강점을 보이는 선수"라며 주세종의 영입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중심을 잡아달라고 이야기했다. 1996년생 선수들이 그 역할을 해오고 있지만, 30대 초반의 주세종이 중심을 잡아준다면 더 안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세종은 팀 분위기뿐만 아니라 경기의 중심도 꽉 잡았다. 이 경기 대전의 킥을 담당한 주세종은 슈팅 1회를 비롯해 대전 최다 패스(42회)를 기록했으며 크로스 2회,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많았던 4회의 가로채기까지 기록하며 경기장을 누볐다. 특히 주세종은 후반 20분 날카로운 코너킥으로 윌리안의 득점을 도우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한편 대전은 이후 레안드로의 추가 골이 터지며 3-1로 경기를 마쳤다. 이 경기 승점 3점을 추가한 대전은 승점 44점(12승 8무 4패)을 기록, 안양(42점)을 누르고 2위로 올라섰다. /reccos23@osen.co.kr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