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로 디발라가 '무버지의 전사'로 승격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의 이적 시장 전문 기자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8일(이하 한국시간) "AS 로마는 파울로 디발라 영입을 마무리했다. 계약 기간은 3년"이라고 보도했다.
디발라는 올여름 유벤투스와 7년간 동행을 마무리했다. 그는 지난 2015년부터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어왔지만, 재계약에 합의하지 못해 팀을 떠나게 됐다. 디발라는 지난 라치오전에서 이날이 자신의 유벤투스 마지막 홈 경기라며 눈물을 쏟기도 했다.
그러나 디발라의 다음 행선지는 유벤투스 팬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그는 라이벌 인터 밀란 이적에 가까워지며 유벤투스 팬들에게 배신자 소리까지 들었다. 디발라는 이달 초 이미 하비에르 사네티 인테르 부회장과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디발라는 인테르 합류가 확실시되는 듯했으나 기류가 바뀌었다. 지난 시즌 첼시로 떠났던 루카쿠가 인테르 복귀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결국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된 디발라는 인테르와 협상에서 을로 전락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토트넘 등도 디발라 계약에 부정적인 상황. 낙동강 오리알이 된 디발라를 구원한 것은 조세 무리뉴 감독의 로마.
로마노는 "디발라는 로마와 3년 계약에 동의했다. 이번 이적의 키 포인트는 무리뉴였다. 그가 직접 디발라에게 로마의 프로젝트를 설명하면서 이적을 권유했다"라고 전했다.
결국 무리뉴 감독의 러브콜이 디발라의 마음을 바꾼 것. '무버지의 전사'가 된 디발라가 다음 시즌 어떠한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mcad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