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매체, 콘테의 '서울 지옥훈련'에 '역대 가장 잔혹했던' 감독 재조명..."부러진 반대 손으로 팔굽혀 펴기"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2.07.18 11: 34

안토니오 콘테(53) 토트넘 홋스퍼 감독의 한국 프리시즌 훈련이 현지에서 다시 조명받았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8일(이하 한국시간)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한 훈련을 조명하며 역대 가장 힘들었던 훈련을 진행했던 감독들을 조명했다.
토트넘은 지난 11일 오후 6시부터 약 1시간 반 동안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오픈 트레이닝 시간을 가졌다. 13일 열린 팀 K리그와 친선경기를 대비한 훈련이었다.

[사진] 데일리 메일 홈페이지

해당 훈련은 강도 높은 체력 훈련을 동반했다. 선수단은 반코트 훈련을 마무리한 뒤 약간의 휴식을 취하고 곧바로 '지옥 체력 훈련'에 나섰는데 무려 105m에 달하는 그라운드 양 끝 골라인을 무한 반복해 뛰었다. 약 20분가량 이 훈련은 지속됐다. 무척이나 힘든 훈련에 중간에 낙오자가 생기기도 했다. 손흥민(30)과 해리 케인(29)도 함께 쓰러졌다.
데일리 메일은 "케인은 구토하고 손흥민은 잔혹한 훈련에서 쓰러졌다. 이 모습을 서울월드컵경기장에 함께 있던 동료들도 헐떡이며 지켜봤다. 콘테 감독과 코치진은 선수들이 새 시즌을 앞두고 더 훈련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사진] 이동준과 마가트 감독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그러면서 축구 감독 중 혹독한 훈련을 진행했던 감독들을 나열했다. 매체가 첫 번째로 언급한 감독은 펠릭스 마가트(69) 감독이다. 현재 헤르타 BSC 지휘봉을 잡고 이동준(25)을 지도하고 있는 마가트 감독은 하산 살리하미지치 바이에른 뮌헨 단장이 선수이던 시절, 팔에 골절상을 입은 살리하미지치에게 한 손 팔굽혀 펴기를 시킬 정도로 지독게 훈련시켰다.
또한 보도에 따르면 그는 불필요한 백패스를 한 선수에게 1,000유로(한화 약 130만 원)의 벌금을 물기도 했다.
[사진] 마르셀로 비엘사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음으로 언급한 감독은 '살인 축구'로 불리는 악명 높은 축구를 구사한 '광인(El Loco)' 마르셀로 비엘사(67) 감독이다. 비엘사 감독은 경기 내내 높은 강도의 압박을 요구하며 코치가 훈련 콘을 조금이라도 어긋나게 놓으면 호통을 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가 이끌던 리즈 유나이티드는 지난 2020-2021 시즌 나머지 19개 구단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은 스프린트, 활동량을 기록했다.
데일리 메일은 이후 스토크 시티 지휘봉을 잡았을 당시 선수들에게 자전거를 타고 산을 넘게 했던 토니 풀리스(6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지루한 훈련으로 선수들을 괴로움에 몰아넣었던 루이 반 할(71), 2007년 잉글랜드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선수들을 사회와 완전히 단절시켰던 파비오 카펠로(76)를 언급했다. /reccos23@osen.co.kr
[사진] 데일리 메일 홈페이지 캡처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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