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투어 도중 발목 부상을 당해 결국 깁스를 하고 출국한 수비수 벤 데이비스(29, 토트넘)에 걱정이 쏟아지고 있다.
외신 ‘더 부트 룸’은 18일(한국시간) “한국 투어 중 데이비스가 왼쪽 발목 부상을 당했다. 그를 심각한 부상으로 잃는다면 토트넘은 분명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데이비스를 포함한 토트넘 선수단은 지난 10일 한국에 입국해 ‘쿠팡플레이 시리즈 2연전’을 치르고 17일 다시 런던으로 건너갔다.
13일 ‘팀 K리그’와 1차전을 치러 6-3 승리를 거둔 토트넘은 16일 세비야와 2차전에선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세비야전에서 데이비스는 부상을 입었다. 그는 하프타임 교체로 출전했다가 왼쪽 발목 부상을 입었다. 경기 도중 잠시 그라운드 위로 쓰러졌다. 들것이 투입됐지만 실려나가진 않았다. 하지만 후반 40분 결국 교체 아웃됐다.
예기치 않은 부상으로 ‘교체 출전 교체 아웃’된 데이비스는 깁스를 한 채 런던행 비행기에 올랐다. 내달 8일 2022-20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개막을 앞두고 나온 부상이라 팬들의 걱정은 크다.
‘더 부트 룸’은 “작년 말 콘테가 토트넘 감독으로 부임한 뒤 데이비스는 중요한 선수가 됐다. 그가 이렇게 많이 중용받을 거라고 예상한 팬은 없을 것”이라며 만약 그가 심각한 부상을 당한 것이라면 콘테 감독의 머릿속을 복잡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매체는 “최근 영입된 선수를 보면 데이비스가 빨리 복귀해야한다는 압박감은 줄어든다”며 "최근 토트넘이 수비수 클레망 랑글레를 영입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세비야에서 눈에 띄는 활약으로 지난 2018년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은 랑글레는 적응기를 거친 뒤 2020-2021시즌 주전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2021-2022시즌 주전에서 완전히 밀렸다. 라리가 38경기 중 7경기만 선발 출전으로 나섰다. 풀타임은 단 5번뿐. ‘대타 카드’ 성향의 교체로 출전하기 일쑤였다. 완전히 백업으로 전락한 것. 하지만 그의 빌드업 능력 하나 만큼은 모두가 인정한다.
랑글레는 2022-2023시즌은 토트넘에서 임대로 새 출발하게 됐다. 그는 토트넘의 '영입 5호' 선수다. 앞서 구단은 이반 페리시치, 프레이저 포스터, 이브 비수마, 히샬리송를 '폭풍 영입'했다.
아직 데이비스의 정확한 몸상태는 알려진 바가 없다. 수비 자원 추가가 있었다곤 하지만 ‘더 부트 룸’은 “앞으로 몇 주 동안 그를 잃는다면 팬들은 큰 좌절감을 느끼게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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