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이적 제의까지 건넸던 낭트가 황의조(30, 보르도) 영입에서 돌연 손을 뗐다.
프랑스 '레퀴프'는 17일(한국시간) "낭트는 황의조 영입을 포기했다"고 전했다.
황의조는 올여름 이적을 추진 중이다. 그는 지난 시즌 리그 11골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소속팀 보르도는 꼴찌를 기록하며 2부리그로 강등됐다.
게다가 보르도는 재정난으로 징계를 받으며 3부리그까지 추락하고 말았다. 프랑스프로축구 재정관리 통제국(DNCG)은 “리그2에 참가할 수 있는 재무 상태가 아니다”라며 보르도에 강제 강등을 명령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앞둔 황의조로서는 하루빨리 새로운 팀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다행히 여러 팀이 황의조에게 관심을 보였다. 마인츠와 샬케(이상 독일), 포르투(포르투갈), 웨스트햄(잉글랜드) 등 해외는 물론 낭트와 스트라스부르, 몽펠리에, 트루아와 같은 프랑스 팀들이 그를 주시했다. 특히 황의조의 활약을 직접 맛본 프랑스 팀들이 적극적으로 나섰다.
그러나 황의조와 직접 접촉하기까지 했던 낭트가 돌연 영입 경쟁에서 발을 뺀 것으로 전해졌다. 이유는 바로 영입에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는 것. '레퀴프'는 "앙투안 콩부아레 낭트 감독은 여전히 공격진 보강을 원한다. 그러나 그는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고 생각해 황의조 영입을 포기했다"고 밝혔다.
한편 황의조는 앞서 JTBC '뭉쳐야 찬다2' 방송에 출연해 낭트와 웨스트햄에서 이적 제의가 온 것은 맞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낭트가 영입 경쟁에서 이탈하며 황의조의 다음 행선지는 다시 오리무중이 됐다. /fineko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