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랭키 데 용(25, FC 바르셀로나)의 새로운 행선지로 바이에른 뮌헨이 떠올랐다.
스페인 '마르카'는 17일(한국시간) "데 용은 오직 뮌헨 이적이 가능할 때만 바르셀로나를 떠날 것"이라 보도했다. 스페인 '스포르트' 역시 데 용은 뮌헨을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데 용은 올여름 드림클럽 바르셀로나를 떠날 위기에 처했다. 그는 계속해서 팀에 남겠다고 선언했으나 심각한 재정난에 빠진 바르셀로나는 올여름 어떻게든 데 용을 내보내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적극적으로 구애했다. 아약스 시절 데 용과 함께했던 에릭 텐 하흐 감독이 그를 절실히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맨유는 7,500만 유로(약 1,000억 원)의 이적료로 데 용을 영입하기로 구단 간 합의를 마쳤다. 그러나 데 용이 재차 잔류 의사를 밝히며 협상은 난항에 빠졌다. 현재 데 용은 선수단과 함께 미국으로 프리시즌 투어를 떠난 상황이다.
그러던 중 데 용의 행선지로 독일 챔피언 뮌헨이 급부상했다. '마르카'는 "데 용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합류는 원하지 않는다. 그러나 만약 뮌헨이 그를 노릴 경우에는 데 용은 뮌헨 이적에 관심을 가질 것"이라며 그의 뮌헨행 가능성을 제기했다.
'스포르트' 역시 "정말로 데 용의 관심을 끌 수 있는 팀은 뮌헨이다. 그는 뮌헨의 플레이 스타일과 고향 네덜란드와 가까운 점을 선호한다. 또한 데 용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를 열망한다"고 전했다. 뮌헨은 다가오는 2022-2023시즌 UCL 무대를 밟지만, 맨유는 UEFA 유로파리그에 나선다.
만약 데 용이 보도대로 뮌헨 유니폼을 입게 된다면, 그는 아약스에서 발 맞췄던 마티아스 데 리흐트와 재회할 가능성이 크다. 현재 데 리흐트는 8000만 유로(약 1066억 원)가 넘는 이적료로 뮌헨 합류를 앞두고 있다. /fineko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