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챔피언십 “진태호, 대기만성형 천재 격투가”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2.07.18 08: 24

 아시아 최대 격투기 단체 ‘원챔피언십’이 데뷔 2연승을 노리는 진태호(33)에게 칭찬이 이어지고 있다.
진태호는 오는 22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원챔피언십 159번째 넘버링 대회의 제3경기(종합격투기 웰터급)로 바우미르 다시우바(26·브라질)와 대결한다. 원챔피언십 공식 홈페이지는 “진태호는 사람의 이목을 끌고 즐겁게 하는 재능을 타고난 경이로운 종합격투기 파이터”로 소개했다.
지난 4월 진태호는 원챔피언십 종합격투기 첫 경기에서 관절 기술로 웰터급 타이틀 도전자 출신 아길란 타니(27·말레이시아)를 제압했다. 타니는 미들급 세계 TOP5 중 하나였던 ‘사랑이 아빠’ 추성훈(47)에게 2019년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둬 한국에도 이름을 알린 강자다.

[사진] ONE Championship 제공

원챔피언십 공식 홈페이지는 “프로 경력 초반에는 재능과 성적이 일치하지 않았지만 잠재된 장점을 찾아내 한국 대회 ‘더블지’ 챔피언에 오르는 등 종합격투기 6연승을 달린 33세의 진태호”라며 현재진행형인 대기만성에 주목했다.
진태호가 원챔피언십 데뷔 체급인 종합격투기 웰터급으로 활동한 것은 2020년부터다. 2019년까지는 1단계 아래 라이트급 선수였다. 프로경력을 시작한 페더급으로는 2016년까지 뛰었다. 심지어 2014년에는 밴텀급으로 출전하기도 했다.
8년 전 밴텀급보다 3단계나 높은 웰터급으로 원챔피언십 첫 경기를 치러 강자를 꺾었다는 얘기다. 진태호는 “가장 좋은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체급을 찾고, 거기에 맞춰 신체를 조정하는 과정이었다. 웰터급에서 진정한 가능성을 보여주는 중”이라며 설명했다.
진태호는 신장 182㎝, 리치(어깨+팔) 193㎝의 좋은 신체조건이 인상적이다. “(밴텀급/페더급/라이트급으로 활동한) 예전에는 경기가 잡히면 (체중을 맞추기 위해) 살을 빼는 데 급급했다. 웰터급에 자리 잡은 후부터는 기술 향상에 훈련 시간을 쓸 수 있어 도움이 많이 된다”고 덧붙였다.
원챔피언십 공식 홈페이지를 “진태호는 2분33초 만에 타니를 꺾는 폭발력 있는 하이라이트를 연출하여 전 세계 종합격투기 팬덤을 매료시켰다. 공식경기 8승이 모두 KO인 다시우바를 맞아 (인상적인 데뷔전 승리의) 앙코르 공연을 노린다”며 기대했다.
브라질 ‘아마존 탤런트’에서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을 지낸 다시우바를 ‘KO 아티스트’로 소개한 원챔피언십 공식 홈페이지는 “탄력을 받은 진태호는 (상대가 얼마나 강한지와 상관없이) 계속 나아갈 생각”이라며 종합격투기 7연승에 도전하는 기세를 높이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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